페르노리카, '레드브레스트 15년' 선봬…논 스카치 위스키 시장 공략

이상학 기자 2023. 11. 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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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아일랜드 위스키 고유의 독특한 증류 방식으로 만든 '레드브레스트 15년'(Redbreast 15YO)을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논-스카치 위스키 시장 확장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레드브레스트는 아이리쉬 위스키가 세계를 호령하던 1800년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전통적인 위스키 제조 방식인 싱글 팟 스틸을 고수하는 대표적인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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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브레스트 12년 출시 후 1년 만에 라인업 확장
레드브레스트 15년.(페르노리카 코리아 제공)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아일랜드 위스키 고유의 독특한 증류 방식으로 만든 '레드브레스트 15년'(Redbreast 15YO)을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논-스카치 위스키 시장 확장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레드브레스트는 아이리쉬 위스키가 세계를 호령하던 1800년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전통적인 위스키 제조 방식인 싱글 팟 스틸을 고수하는 대표적인 브랜드다.

'싱글 팟 스틸 위스키'는 발아하지 않은 생보리와 몰트(발아 보리)를 혼합해 구리로 만든 단식 증류기에서 만들어지는 아일랜드 위스키 고유의 독특한 증류 방식을 적용, 총 3회의 증류 과정을 거쳐 특유의 부드러움과 복합적 풍미를 자랑한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지난 해 '레드브레스트 12년'을 출시한 후 1년 만에 라인업을 확장했다. 이번 신제품은 싱글 팟 스틸 제조방식을 채택하면서 최상급 버번 캐스크와 셰리 캐스크에서 각각 최소 15년 이상 숙성된 원액을 엄선해 완성된다.

특히 퍼스트 필 캐스크와 리필 캐스크를 함께 사용해 마스터 블렌더의 섬세한 블렌딩으로 레드브레스트 만의 특징인 완벽한 균형과 복합적 풍미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향긋한 베리류 과일과 복합적이면서도 균형 잡힌 향, 여기에 입안 가득 느껴지는 부드러움과 은은한 향신료와 오크향이 길고 정교한 피니쉬를 선사한다.

이번 레드브레스트 라인업 확장은 한국 위스키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변화라 할 수 있다. 국내 위스키 시장의 전체 규모로 살펴보면 스카치 위스키가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스카치 위스키 외 아이리쉬와 버번에서 새로운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 대거 등장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국내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 정평이 나 있던 레드브레스트 역시 라인업 확대를 통해 더 많은 한국 소비자들을 섭렵하겠다는 목표다.

미구엘 파스칼 페르노리카 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아직까지 스카치 위스키의 시장 점유율이 높긴 하지만 아이리쉬 및 버번 위스키 등 논 스카치 위스키가 지난 5년 간(2014-2019) 적게는 3.6%에서 최대 15.3%까지 성장한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역시 이와 유사한 동향을 띄고 있다. 국제주류연구기관 IWSR에 따르면 국내 인터내셔널 위스키 시장 내에서 논 스카치 위스키(아이리쉬, 버번 등)의 규모가 최근 5년 새(2017~2022년) 40.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MZ 세대를 중심으로 정통 스카치 위스키 이외에 다양한 카테고리의 위스키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미구엘 파스칼 전무는 "세계 위스키 시장 동향이 국내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며 "특히 한국은 위스키 시장 자체가 성장하고 있어 아이리쉬 및 버번 등 논 스카치 위스키 시장이 동반 성장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레드브레스트 15년 국내 론칭을 기념해 페르노리카의 아이리쉬 위스키 증류소를 총괄하는 마스터 블렌더 빌리 레이튼(Billy Leighton)과 마스터 디스틸러 케빈 오고먼(Kevin O’Gorman)이 방한했다.

빌리 레이트 마스터 블렌더는 "한국 위스키 시장은 최근 몇 년 새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준 만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시장 중 하나"라며 "레드브레스트가 아이리쉬 위스키의 근본이 되는 오랜 전통을 고수해 온 브랜드인 만큼, 새로운 경험을 주저하지 않고 탐구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무한한 영감을 선사할 수 있을 위스키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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