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헬기 수리온·LAH, 해외에어쇼 시범비행 실시

국산헬기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 LAH가 아랍에미트(UAE)에서 개최되는 두바이 에어쇼에서 시범비행을 한다. 

13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수리온과 LAH는 13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되는 두바이 에이쇼에서 전시 및 시범비행을 선보이게 된다. 국내 개발한 회전익 항공기인 수리온과 LAH가 해외에어쇼에서 비행하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위사업청은 국산헬기인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 LAH(Light Armed Helicopter)가 13일에서 17일까지 UAE에서 개최되는 두바이에어쇼에서 전시 및 시범비행을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UAE 알막툼 공항에 계류 중인 소형무장헬기 LAH와 수리온 헬기. 방위사업청 제공

두바이 에어쇼는 격년으로 실시되는 중동지역 최대 규모의 국제적인 에어쇼로서 올해는 95개국에서 1400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한다. 한국에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비롯하여 4개 업체가 참여한다.

이번 국산 헬기의 두바이 에어쇼 참가를 위하여 지난 10월에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 각각 1대씩 국내에서 분해되어 화물기로 운송되었고, UAE 현지에서 재조립되어 시험비행을 마쳤다. 행사 기간에는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가 매일 1회씩 시범비행을 하며 다양한 기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의 두바이 에어쇼 참가는 향후 국산헬기 수출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국산헬기도 T-50과 같은 수출효자상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