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바닥 쳤다" 제주반도체, 매 분기 매출 상승

강경래 2023. 11. 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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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반도체가 올해 들어 매 분기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제주반도체는 올해 3·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직전 기간 329억원보다 6.5% 늘어난 350억원이었다.

이를 통해 제주반도체는 올해 들어 300억원에서 329억원, 350억원으로 매 분기 매출액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제주반도체는 최근 반도체 가격이 반등하면서 올 4·4분기와 내년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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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직전 기간보다 6.5% 늘어난 350억
5G IoT·자동차 전장용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
"메모리 가격 반등, 내년 이후 실적 더욱 개선"
제주반도체 메모리 제품. 제주반도체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반도체가 올해 들어 매 분기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반도체 가격이 반등하면서 올 4·4분기와 함께 내년도 실적 전망에 청신호도 켜졌다.

13일 제주반도체는 올해 3·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직전 기간 329억원보다 6.5% 늘어난 350억원이었다. 이를 통해 제주반도체는 올해 들어 300억원에서 329억원, 350억원으로 매 분기 매출액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제주반도체 관계자는 "올 하반기 들어 5세대(5G) 사물인터넷(IoT)과 함께 자동차 텔레메틱스(전장) 부문을 중심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액 증가 흐름이 이어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다만 재고자산평가손실 등을 반영하면서 당기순이익은 직전 기간 54억원에서 38억원으로 줄었다.

제주반도체는 반도체 개발만을 하고 생산은 외주(파운드리)에 맡기는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업체다. 이 회사는 IoT용 통신기기와 컨슈머, 네트워크 등에 들어가는 복합 응용 메모리반도체인 '멀티칩패키지(MCP)' 등에 주력한다.

여기에 그동안 통신기기와 컨슈머 등에 국한됐던 메모리반도체 적용 범위가 최근 5G IoT 및 자동차 텔레메틱스 분야로 확대하면서 매 분기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 제주반도체는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이 90%에 달하는 수출주도형 강소기업이다.

특히 올해 8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글로벌 스타팹리스'에 선정된 뒤 정부가 주도하는 글로벌 팹리스 기업 육성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제주반도체는 최근 반도체 가격이 반등하면서 올 4·4분기와 내년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범용 제품 ‘DDR4 1Gx8 2133’ 고정 거래가격은 지난 10월 기준 1.5달러였다. 한 달 전 1.3달러와 비교해 15.38% 증가한 수치다. D램 고정 거래가격이 상승한 건 2021년 7월 이후 무려 2년 3개월 만이다.

이 관계자는 "반도체 가격이 최근 반등하면서 반도체 시장이 불황에서 벗어나 내년 이후 호황에 접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며 "이와 함께 국내외 경쟁사와 비교해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한 5G IoT 및 자동차 텔레메틱스 메모리반도체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하면서 향후 실적은 더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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