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화력+필승조 대거 휴식'… LG, 5차전서 29년의 恨 풀까[KS5 프리뷰]

심규현 기자 2023. 11. 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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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 4차전을 가져오면서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제 단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LG는 시원한 타격을 선보이며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한국시리즈 2차전부터 매 경기 2개 이상의 홈런을 터트리며 압도적인 화력을 보여준 LG. 4차전 승리로 필승조까지 휴식을 받은 가운데 과연 LG가 13일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승리를 차지하고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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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 4차전을 가져오면서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제 단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이 과정에서 막강한 타선의 폭발과 필승조의 휴식이라는 호재도 맞이했다. 

ⓒ연합뉴스

LG는 지난 11일 오후 2시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wiz와 원정경기에서 15-4 대승을 거뒀다.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LG는 시원한 타격을 선보이며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1회초 김현수의 우월 선제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한 뒤 6회초 문보경의 좌월 투런포로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LG 타선은 7회초 대거 8타자 연속 안타를 기록해 7점을 만들며 두 자릿 수 득점을 완성했고 8회에도 석 점을 추가하며 완벽하게 kt wiz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앞선 한국시리즈 세 경기는 혈투 그 자체였다. 3경기 모두 한 점차 접전일 정도로 두 팀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LG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9회초 문상철에게 결승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아쉽게 2-3으로 경기를 내줬다. 그러나 2차전 8회말 1사 2루에서 터진 박동원의 투런포와 3차전 9회초 2사 1,2루에서 나온 오지환의 역전 스리런 홈런을 통해 극적으로 2차전과 3차전을 가져왔다.

다만 이 과정에서 LG는 많은 필승조 투수를 소모했다. 2차전 선발투수 최원태는 0.1이닝 4실점이라는 충격투 펼쳤고 LG는 이로 인해 대거 7명의 중간투수를 투입해 kt wiz 타선을 봉쇄했다. 3차전 선발투수 임찬규 역시 3.2이닝 소화에 그치면서 필승조 7명이 출전했다.  

최원태. ⓒ연합뉴스

특히 한국시리즈 1차전과 2차전에 모두 등판했던 함덕주와 고우석은 3차전에서 부진한 투구를 펼치며 LG의 간담을 서늘 했다. 먼저 함덕주는 5회말 LG가 3-1로 앞선 1사 2,3루에서 올라왔으나 대타 김민혁과 앤서니 알포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함덕주는 이후 백승현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3차전 최종 성적은 0이닝 2피안타 1실점.

마무리 고우석은 더 불안했다. LG가 5-4로 이기고 있던 8회말에 올라온 고우석은 황재균에게 1타점 적시타, 박병호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고 무너졌다. 다행히 LG 타선이 9회초 오지환의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8-7 재역전을 만들었으나 고우석은 9회에도 안정감을 찾지 못하고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음 투수 이정용이 1사 만루에서 김상수를 병살타로 정리하면서 고우석은 패전의 멍에를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LG는 4차전 대승으로 백승현과 이정용을 제외한 대부분의 필승조를 아낄 수 있었다. 특히 한국시리즈 2차전과 3차전을 합쳐 4.1이닝 무실점 투구를 보여줬던 유영찬에게 휴식을 부여한 점이 뜻깊었다. 

유영찬. ⓒ연합뉴스

한국시리즈 2차전부터 매 경기 2개 이상의 홈런을 터트리며 압도적인 화력을 보여준 LG. 4차전 승리로 필승조까지 휴식을 받은 가운데 과연 LG가 13일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승리를 차지하고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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