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선두질주 흥국생명, 5년 만의 대권가도 ‘쾌청’
김연경·옐레나 쌍포에 두터운 뎁스 구축…우승후보 전력 과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우승후보 인천 흥국생명이 대항마로 꼽힌 수원 현대건설과의 시즌 두 차례 대결서 모두 판정승을 거두며 5년 만의 통합 챔피언을 향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서 1위를 하고도 챔피언결정전서 3위 김천 한국도로공사에 2승3패로 뒤지며 분루를 삼킨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이방인 사령탑’ 마르첼로 아본단자(이탈리아)의 지휘 아래 ‘코트 여제’ 김연경과 두 번째 시즌을 함께하고 있는 외국인선수 옐레나를 앞세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4연승 포함 7승1패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승점 20점 고지에 올라 한 경기를 덜 치른 서울 GS칼텍스와 ‘맞수’ 현대건설(이상 14점)에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예상대로 탄탄한 전력을 앞세워 우승후보 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새 시즌을 앞두고 김연경의 절친인 미들블로커 김수지를 FA 영입하고, 아시아쿼터로 혼혈 일본인 레이나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기존의 김연경, 옐레나, 이주아, 김미연 등에 더해 이들의 가세로 한층 두터워진 뎁스를 구축했다.
특히, 흥국생명은 현대건설과의 시즌 두 차례 대결서 모두 풀세트 접전 끝 승리를 거둬 기선을 제압했다. 1라운드 원정 경기서는 김연경(23점)과 옐레나(22점)가 45점을 합작해 모마와 양효진이 나란히 17득점을 올린 현대건설을 제쳤다.
이어 지난 12일 2라운드 홈 경기서는 김연경이 30득점, 옐레나(17점), 레이나, 이주아(이상 12점), 김미연(11점) 등 공격수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모마(28점), 양효진(19점)이 고군 분투한 현대건설에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대전 정관장에 유일하게 패배(2-3)를 기록한 흥국생명의 강점은 다양한 공격 루트와 김연경, 옐레나 쌍포의 해결사 능력으로 좀처럼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여기에 옐레나, 김연경, 김수지, 이주아의 높이도 상대 공격수들을 주눅들게 한다.
흥국생명이 V리그 사상 첫 아시아쿼터의 도입으로 상향 평준화 된 여자부에서 상승세를 이어가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제패하는 통합 챔피언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다. 경기 초반 흐름이 좋지 않지만 나아지고 있다. 상황에 따라 현명한 선택을 해야하고 용기있는 플레이를 해줘야 한다. 옐레나가 100% 컨디션을 되찾으면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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