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출근길도 추워요···내일 낮부터 평년 기온 회복

김기범 기자 2023. 11. 1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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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이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13일 강원 춘천시 의암호 산책길의 얼어붙은 물웅덩이에 낙엽이 갇혀 있다. 연합뉴스.

때 이른 초겨울 추위가 화요일인 14일 낮부터 물러간다. 이날 오전까지는 추위가 이어진다.

기상청은 14일 아침까지 기온이 평년(최저기온 0~9도, 최고기온 11~17도)보다 낮겠으며 아침 기온이 대부분 지역(해안 지역 제외)에서 0도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예보했다. 중부 내륙과 경북 북부 내륙은 영하 5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지겠다.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더 낮겠다. 당분간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4일 낮부터는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평년 기온도 최저기온이 0~9도 사이로 포근한 날씨는 아니다.

14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8~15도 분포를 보이겠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영상 7도, 낮 최고기온은 11~16도 사이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고,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13일 아침 기온이 전날인 12일(영하 6.4도~영상 6.6도)보다 1~6도가량, 평년(0~9도)보다는 3~7도가량 더 낮아졌다고 밝혔다. 전국 대부분 지역(일부 해안 제외)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갔다.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은 아침에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일 최저기온을 기록한 곳이 많았다. 바람이 초속 5m 안팎으로 불면서,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5도가량 더 낮았다.

이날 전국 주요 지점의 일 최저기온 현황은 판문점(파주) 영하 7.9도, 서울 영하 1.8도, 향로봉(고성) 영하 9.9도, 설악산(양양) 영하 9.7도, 춘천 영하 5.6도, 대전 영하 2.3도, 전주 영하 0.1도, 광주 1.6도, 안동 영하 5.0도, 대구 1.6도, 부산 2.4도, 윗세오름(제주) 영하 5.2도, 서귀포 6.6도, 제주 7.1도 등이다.

기상청은 중기예보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후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16일 이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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