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천하’ 400주 눈앞...연말 세계 1위 확정

박강현 기자 2023. 11. 1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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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는 올해가 끝날 때까지도 세계 1위다. 개인 통산 8번째 연말 세계 1위 타이틀이자 사상 최초로 세계 1위에 400주간 머무는 기록을 눈앞에 두게 됐다.

노바크 조코비치가 13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파이널스 대회 단식 그린조 첫 번째 경기에서 홀게르 루네를 격파한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조코비치는 13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파이널스 대회 단식 그린조 첫 번째 경기에서 자신보다 16살 아래인 홀게르 루네(20·덴마크·10위)를 세트스코어 2대1(7-6<7-4> 6-7<1-7> 6-3)로 눌렀다.

지난 4일 ATP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파리 마스터스 대회 8강에서 맞붙은 뒤 약 일주일 만에 또 격돌한 둘은 이날도 불꽃 튀기는 접전을 이어갔다. 당시 2시간 54분 승부 끝에 2대1(7-5 6-7<3-7> 6-4)로 이긴 조코비치는 이번 경기에선 3시간 4분 혈투 끝에 웃었다. 조코비치는 루네와의 상대 전적에서 3승2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노바크 조코비치(오른쪽)가 13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파이널스 대회 단식 그린조 첫 번째 경기에서 홀게르 루네를 제친 뒤 그와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ATP 파이널스는 세계 랭킹 상위 8명이 나와 실력을 겨루는 시즌 최종전이자 ‘왕중왕전’이다. 올해엔 세계 7위 카스페르 루드(25·노르웨이)와 9위 테일러 프리츠(26·미국)가 빠지면서 10위 루네에게 출전 기회가 돌아갔다.

조코비치는 이번 승리로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의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개인 통산 8번째 연말 세계 1위 자리를 굳혔다. 조코비치는 2011년, 2012년, 2014년, 2015년, 2018년, 2020년, 2021년에 연말 세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노바크 조코비치가 13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파이널스 대회 단식 그린조 첫 번째 경기에서 홀게르 루네를 격파한 뒤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이미 역대 최다(7회) 연말 세계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이 숫자를 ‘8′로 늘렸다. 역대 2위는 피트 샘프러스(52·미국·은퇴·6회)이며, 공동 3위론 로저 페더러(42·스위스·은퇴)와 라파엘 나달(37·스페인·244위·이상 5회) 등이 있다.

아울러 개인 통산 399주간 세계 1위를 유지한 조코비치는 이로써 다음 주가 되면 세계 1위로 군림한 기간을 400주로 늘리게 된다. 이는 남녀를 통틀어서도 최다 기간 기록이다. 여자부 최장 기간(377주) 세계 1위 기록은 독일 출신 슈테피 그라프(54·은퇴)가 갖고 있고, 남자부 역대 2위는 페더러(310주)다.

노바크 조코비치가 13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파이널스 대회 단식 그린조 첫 번째 경기에서 홀게르 루네를 상대로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최장 기간 세계 1위, 통산 수입 1위, 최다 메이저 대회 우승(24회) 등 굵직한 테니스 대기록을 가진 조코비치는 이번 파이널스 대회에선 통산 7번째 정상을 겨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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