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대통령 “가자병원 정상운영중…하마스, 히틀러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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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병원을 공습했단 이유로 국제사회의 거센 비난을 받는 가운데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병원 정상가동을 주장했다.
12일(현지시간) 헤르조그 대통령은 영국BBC와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 운영이 중단됐다는 보도에 대해 "알시파 병원엔 전기가 있고 모든 것이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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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병원을 공습했단 이유로 국제사회의 거센 비난을 받는 가운데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병원 정상가동을 주장했다.
12일(현지시간) 헤르조그 대통령은 영국BBC와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 운영이 중단됐다는 보도에 대해 “알시파 병원엔 전기가 있고 모든 것이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의 병원 폐쇄 주장을 “하마스가 꾸민 많은 선동”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국제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이날 알시파 병원이 병원으로서 기능을 잃었다고 밝힌 바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시설 주변의 인프라 파괴로 전력이 부족해져 수술이 불가능해졌고, 인큐베이터를 작동시킬 수 없어 미숙아들도 숨졌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AFP 통신은 보건부의 유세프 아부 리시 부장관을 인용, 이스라엘군이 공습으로 알시파 병원의 심장 병동을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헤르조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며칠 전 하마스 전사의 시신에서 나치 독일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의 반유대주의 저서 ‘마인 캄프’(나의 투쟁) 사본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 책이 하마스의 군사작전 기지로 바뀐 가자지구 북구의 한 아이 방에서 발견됐다면서 이는 하마스 일부가 “유대인을 증오하는 아돌프 히틀러의 이데올로기를 계속해서 배웠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휴전에 대해서는 “물론 우리는 동맹국의 말을 듣지만, 첫 번째로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우리 자신을 방어한다”면서 자위권을 강조했다.
그는 가자지구에서 많은 민간인 사망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스라엘군의 작전은 국제인도법 규칙에 따라 수행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이 민간인에게 전화와 문자 메시지로 경고하고, 북부 가자지구에서 대피해 (남쪽으로) 내려가라고 촉구했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남쪽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인도주의적 (교전)중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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