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시·엠비드 87P 합작’ 필라델피아, 인디애나 돌풍 잠재웠다[NBA]

타이리스 맥시. 트레시토크 제공

타이리스 맥시와 조엘 엠비드가 동부 콘퍼런스 복병을 제압했다.

필라델피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NBA 2023-24시즌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37-126으로 이겼다.

이날 커리어하이를 작성한 맥시는 3점슛 7개 포함 50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3블록으로 맹활약했고 엠비드는 37득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 해리스는 18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패배한 인디애나는 할리버튼이 25득점 17어시스트, 터너가 22득점 5리바운드 3블록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홈팀 필라델피아는 타이리스 맥시, 디앤서니 멜튼, 니콜라스 바툼, 토바이어스 해리스, 조엘 엠비드를 선발로 내보냈고 원정팀 인디애나는 타이리스 할리버튼, 브루스 브라운, 베내딕트 매서린, 오비 토핀, 마일스 터너를 투입했다.

1쿼터부터 엠비드의 침공이 시작됐다. 해당 쿼터에만 무려 19득점을 쏟아낸 엠비드는 풋백 레이업으로 리바운드 경합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게다가 팀 디펜스가 뛰어난 바툼은 필라델피아의 수비를 한층 더 높은 차원으로 올려놨다. 엠비드의 놀라운 활약이 계속되는 가운데 맥시까지 8득점으로 득점 지원에 나선 필라델피아가 1쿼터를 38-27로 앞선 채 마쳤다.

엠비드의 바통을 이어받은 맥시는 2쿼터 초반부터 달리기 시작하더니 풀업, 스텝백 3점슛까지 집어넣어 달아나는 점수를 생산했다. 맥코넬과 할리버튼 핸들러 듀오가 경기 조립을 맞춰가며 반등에 성공한 인디애나였지만, 이번엔 엠비드가 코트 위로 다시 등장해 인디애나에 맹렬한 추격을 뿌리쳤다. 전반전에만 각각 26득점과 25득점을 기록한 엠비드와 맥시에 활약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는 69-6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끝냈다.

조엘 엠비드. 리전 후프 제공

2쿼터 막판부터 수비 집중력을 되찾은 인디애나는 3쿼터에도 기세를 몰아 2점 차까지 점수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필라델피아가 한차례 흐름을 끊어보려고 했으나, 할리버튼의 패스 게임이 이미 살아난 뒤였다. 시소게임을 이어간 두 팀은 공격에서 다소 잠잠했던 선수들마저 엠비드와 할리버튼의 패스를 받아 점수를 쌓아 올렸다. 이에 필라델피아는 100-99, 1점 차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초반 맥시와 힐드가 이끄는 벤치 라인업이 승부를 가르지 못한 가운데 바툼이 코트 위로 나오면서 필라델피아로 무게 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특히 맥시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력을 과시해 10점 차까지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여기에 엠비드까지 등장하자 필라델피아는 그의 페인트 존 장악력으로 점차 승부의 향방을 결정지었다.

경기 마지막까지 맥시는 절정의 슛감을 자랑했고 스탭백 3점슛으로 50득점이라는 과업까지 해냈다. 이후 필라델피아는 137-126, 11점 차로 인디애나에 승리했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