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의 디바’ 차학연의 발견
배우 차학연의 변주가 눈길을 끈다.
13일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에서 ‘강우학’ 역으로 싱크로율 높은 열연을 선보이고 있는 차학연의 현장 비하인드컷이 공개됐다.
극 중 보도국 기자 ‘강우학’으로 열연하고 있는 차학연은 쉬는 시간에도 대본을 놓지 못하는 모습으로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과 열정을 드러냈다. 쉬거나 대기할 때마다 대본을 깊게 탐독하는 모습, 제작진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의논하며 캐릭터를 완성해 나가는 모습은 차학연이 놀라운 캐릭터 소화력을 보일 수밖에 없던 배경을 짐작하게 했다. 특히 보도국 기자 역할을 위해 치열하게 발성, 발음을 연습하고 눈빛과 표정, 비주얼까지 캐릭터 그 자체로 몰입한 차학연은 매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꽉 찬 열연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 5, 6화에서는 ‘우학’이 과거를 향해 한 발짝 다가선 이야기가 전개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기억을 잃었던 과거의 퍼즐들이 하나둘 껴 맞춰지며 ‘우학’이 아버지 ‘봉완’(이승준)의 뒤를 쫓기 시작하는데, 이 과정에서 차학연은 인물이 느끼는 혼란과 복잡미묘한 감정들을 호소력 짙은 열연으로 소화해냈다. ‘목하’(박은빈)가 겪게 된 위험한 상황에 미안함을 전하면서도 “오늘... 참 힘든 날이었어”라며 눈물을 쏟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그 어느 때보다 애잔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차학연은 ‘기호’의 흔적을 찾아 나설 때마다 모든 단서가 한 곳을 가리키며 가중되는 고뇌와 혼란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면서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5화 말미, ‘봉완’의 집에 숨어들어 간 ‘우학’이 가족사진을 발견하고 ‘보걸’(채종협)에게 “저 사람이 우리 아버지야? 말해 얼른!”이라며 절규하듯 소리치는 모습, 6화 말미, ‘상두’(이중옥)에게 “제발 사실대로 얘기해줘요. 나 기자잖아, 아버지”라며 진실을 묻는 장면은 예측 불가한 전개 속 앞으로 차학연이 펼칠 활약에 대한 기대감 또한 드높였다.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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