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인, HJ중공업·강남과 438억 규모 공급 계약

해경 경비함 및 해군 함정 신조 사업 잇단 수주, 공급 라인업 확대

혜인 CI

[파이낸셜뉴스] 혜인은 HJ중공업, 주식회사 강남과 총 438억원 규모로 해양경찰의 3000t급 최신형 경비함에 주요 추진 엔진으로 들어갈 캐터필라 엔진 및 감속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건조되는 3000t급 최신형 경비함은 첨단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이 탑재되고 최신 설계가 적용된다.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원양해역까지 수색과 구조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최첨단 경비함으로 강화해 설계 및 건조될 예정이다. 이후 최고도의 해양 경비력이 요구되는 핵심 해역에서 대한민국 해양주권 수호와 조업어선의 안전을 위한 해양 경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혜인은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그간의 지원업무를 수행하던 지원함정이 아닌 해양경찰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되는 3000t급 경비함의 심장인 주추진 엔진으로 캐터필라 디젤엔진을 공급한다. 이 회사는 지난 2014년 방산시장에 본격 진출한 후 시설 및 기술인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해양경찰과 해군에서 운용 중인 최신형 경비함부터 대형 수송함, 차기 고속정, 다목적 훈련 지원정, 구조 지원정까지 다양한 종류의 함정에 매년 꾸준하게 주추진 엔진 및 발전기 세트를 공급하며 방산부문 파워시스템 전문 공급업체로 인정받았다는 해석이다.

혜인 관계자는 "방위산업부문에서 그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해양경찰의 3000t급 주추진 엔진 및 1500t급 주발전기 공급, 해군의 마라도함 주발전기 공급 등 주력장비시장에서 그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혜인은 건설기계 및 엔진발전기부문 글로벌 최상위 브랜드인 캐터필라의 한국 공식 딜러사다. 캐터필라는 미래 해양동력 분야를 선도하고자 해양 분야의 배기가스 저감을 위해 배출가스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후처리 제품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또 탄소, 황산화물 및 질소산화물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연료 적용 제품 개발과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동력효율이 높은 최첨단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을 진행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정경환 혜인 해상 및 특수엔진사업 담당 상무는 “제품성능 및 사후관리 등에서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방산사업에서 친환경 캐터필라 엔진의 탁월한 성능과 혜인의 설계 및 기술지원 능력 등이 연이은 프로젝트 수주로 공인 받았다"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주권 수호 최일선의 해양경찰과 해군의 안전과 전투력 유지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해상엔진 업계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1960년 설립된 혜인은 육·해상 엔진 및 발전기 세트, 각종 건설 중장비와 산업·물류장비 공급 등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에너지동력 및 건설기계 선도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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