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3-2' 최성원, 대역전 16강행 'PBA 10연승'.. 조재호 탈락

[사진]최성원 /PBA 제공

[OSEN=강필주 기자] ‘한국 3쿠션 간판’ 최성원(휴온스)이 프로무대 적응을 완벽하게 마친 모습이다. 4전5기만에 우승을 이루더니, 이번 투어 32강서는 대역전극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성원은 1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 6차 투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32강서 PBA 원년 시즌 준우승자 정경섭을 세트스코어 3-2로 눌렀다. 

이로써 직전 투어(휴온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7연승에 성공했던 최성원은 이번 투어 128강~32강서 3연승을 추가해 10연승을 달성했다. 1~4차전서 매번 128강 탈락에 고개를 숙였던 최성원은 우승에 이어 벼랑 끝에 몰린 경기를 뒤집는 저력까지 보여주면서 PBA 무대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이다.

특히 최성원은 경기서 초반 두 세트를 허무하게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첫 세트를 10-15(7이닝)로 내준 뒤 2세트서는 정경섭의 초구 하이런 10점으로 3-15(3이닝)로 큐를 놓아야 했다. 

하지만 최성원은 3세트 4이닝에 하이런 6점을 치며 상승세를 타 15-10으로 세트를 만회하더니 4세트에 하이런 10점으로 15-4로 세트 동률을 만들었다. 그리고 최성원은 5세트에 7점, 4점으로 단 2이닝 만에 11점을 채워 16강에 올랐다.

이밖에 강동궁(SK렌터카)이 임성균(하이원리조트)에 3-0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PBA 출범 시즌깜짝 우승에 올랐던 최원준은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휴온스)를 3-0으로 제압했고, 김재근(크라운해태)은 김남수를 3-0, 박인수(에스와이)는 정해창을 3-1로 물리쳤다.

[사진]조재호 /PBA 제공

김현우(NH농협카드)와 강민구(블루원리조트)도 각각 마민껌(NH농협카드), 조건휘(SK렌터카)에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튀르키예 전사’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는 엄상필(블루원리조트)을, 김영섭은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를 제압했다. 

응우옌 꾸옥 응우옌(하나카드)과 응오 딘 나이(SK렌터카)도 각각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와 선지훈을 3-0, 3-1로 꺾었다. 반면 지난 시즌 PBA 대상에 빛났던 조재호(NH농협카드)는 응우옌 프엉린(하이원리조트)에 1-3으로 덜미를 잡혔다.

PBA 16강전은 13일 오후 2시 최원준-김영섭, 강민구-노병찬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4시 비롤 위마즈-박광열, 응우옌꾸옥응우옌-박인수, 저녁7시 김재근-응우옌프엉린, 응오딘나이-권혁민, 밤9시30분 강동궁-김현우, 최성원-황득희(에스와이) 대결로 이어진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