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의 대표 ‘달래’ 요즘은 초겨울부터 먹는다…서산 달래 이달 15일부터 출하
달래는 원래 봄나물이었다. 예전에는 냉이와 함께 봄소식을 전해주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요즘은 이 달래를 초겨울부터 먹을 수 있다. 달래를 비닐하우스 안에서 키우기 때문이다.
충남 서산시는 높은 영양가와 특유의 풍미를 자랑하는 서산 달래가 15일부터 전국의 대형 마트에서 유통된다고 13일 밝혔다. 서산 운산농협은 서산 달래를 100g씩 포장해 롯데마트, 이랜드 킴스클럽, 하나로마트 등 전국 150개 매장에 납품할 예정이다.
서산시의 달래 생산량은 약 1000t으로, 전국 달래 생산량의 60%를 차지한다. 서산시 운산·해미·음암면 일대 농지 100㏊에서 달래가 재배된다.
서산 달래는 유기물의 함량이 높은 황토밭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나기 때문에 높은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고, 특유의 풍미를 낸다. 이 때문에 전국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아주 높다.
달래의 맛을 싱싱한 나물 그대로 즐기고 싶다면 무침을 해 먹는 것이 좋다. 또 달래를 넣은 된장국과 부침개도 맛이 좋다. 달래를 이용해 양념장을 만들어 먹는 경우도 많다.
서산시와 농촌진흥청 등에 따르면 달래는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이 많아 원기 회복과 자양 강장에 좋다. 특히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가 높아 돼지고기와 함께 섭취하기에 좋다. 달래는 비타민A가 부족한 경우 나타나는 면역력 약화나 비타민 B1·B2가 부족하면 생기는 입술 건조, 비타민C가 모자라면 나타나는 잇몸 부종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또 감기·비염 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불면증과 식욕 부진을 개선하는 데도 좋다. 맛이 비슷한 파나 마늘이 산성식품인 데 비해 달래는 많은 양의 칼슘을 함유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달래는 물을 살짝 뿌린 뒤 종이행주 등으로 싸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오래도록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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