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지 “반려동물 초코·몽이, 저에겐 그저 빛” [MK★사소한 인터뷰]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2023. 11. 1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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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이제는 ‘가족’이라고 여길 만큼 반려동물은 많은 이들의 일상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봐도 봐도 계속 보고 싶은, 반려인에게 반려동물은 늘 자랑거리이자 사랑덩어리인데요. 스타들의 가족 또는 친구 같은 존재인 ‘반려동물’을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편집자 주>

[MK★펫터뷰-가수 솔지 편] 솔지는 2006년 보컬그룹 2NB로 데뷔해 EXID를 거쳐 솔로가수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사랑받는 가수 솔지는 힘든 시간을 행복으로 채워준 고마운 존재 초코와 몽이를 MK스포츠에 소개했다.

가수 솔지가 MK스포츠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씨제스 스튜디오
선물 같은 존재와 함께 하는 그는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건 어찌 보면 가족을 한 명 들이는 일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그 동물에 대한 많은 조사와 객관적인 나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한 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는 소신있는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 반려동물의 이름은? 또 이름의 뜻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저는 현재 초코와 몽이 두 아이들과 살고 있습니다.

초코는 이름 그대로 예쁜 초코색을 띄고 있어서 그렇게 지었어요.

몽이는 초코가 2살 때 데려오게 되었는데 어울리는 이름으로 짓다 보니 초코우유 중에 (우유로도 짓고 싶었으나 저희 멤버 엘리의 반려견이 우유라 못 지었어요 하하) ‘OO에몽’이라는 우유가 있는데 제가 좋아하기도 하고 귀여워서 몽이로 짓게 되었습니다.

가수 솔지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씨제스 스튜디오
#. 반려동물은 현재 몇 살인가요? 생일은 언제일까요?

초코는 2014년생 12월 20일. 몽이는 2016년생 10월 18일입니다.

#. 가족이 된 반려동물과의 첫 만남이 궁금해요.

초코는 저에게 선물 같은 친구였어요. 친구를 통해 연이 닿았는데요.

원래 어머니께서 동물을 무서워하시는 편이라 몇 번을 말씀드려봤지만 단칼에 거절당했어요. 그렇게 키울 생각도 못 하고 키우는 친구들 있으면 부러워하곤 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친구와 만나는 자리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초코를 품에 안게 되었죠.

물론 엄마의 반대가 무서웠지만 그 순간 너무나 행복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합니다.

그리고 몽이는 제가 몸이 안 좋아 잠시 활동을 중단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함께 한 친구예요. 이 친구 덕에 그 힘든 시간을 이겨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가수 솔지가 펫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씨제스 스튜디오
#. 우리 동물만의 장기가 있다면 자랑해주세요.

초코는 길을 엄청 잘 찾아요! 어머니께서 항상 산책을 시키시는데 교회 가는 길, 권사님네 식당 가는 길, 이웃사촌 네 가는 길 어떻게 다 기억하는지 엄마를 막 끌고 어딘가로 가면 그곳들이 나와요.

그리고 몽이는 얼마 전에 제대로 알게 된 사실인데 차 멀미를 안 한다는 것..? 정확히 장기는 아닐지 몰라도 너무나 기특해요.

장거리 운전 때 아이들이 힘들어하면 많이 속상하잖아요. 몽이가 그걸 아는지 모르겠지만 보채지도 않고 가끔 배도 까고 누운 채로 숙면을 취해줘요.

#. 나만의 반려동물을 위해 특별히 준비하는 간식이 있다면? 혹은 반려동물이 좋아하는 간식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초코는 식탐이 엄청난 친구여서(막 달려들진 않아요) 무엇이든 잘 먹어요! 예전에 몇 번 직접 만들어준 적은 있는데 지금은 그렇게 해주진 못하고 야채를 삶아준다거나 영양제 간식으로 줍니다.

몽이도 대체적으로 잘 먹는 것 같아요. 다만 너무 딱딱한 간식들은 안 주는 편이에요. 몽이가 2.8kg인데 그렇다 보니 아무래도 치아도 약한 편이라 너무 딱딱한 간식들은 피해서 줍니다.

솔지 펫터뷰. 사진=씨제스 스튜디오
#. 바쁜 일정(스케줄)이 있을 때는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없는 순간도 있을 텐데, 나만의 대안법이 있는지 궁금해요.

그래서 저는 부모님 집에서 아이들을 키워요. 제가 혼자 사는 집이 따로 있지만 거기서 아이들을 키우기엔 애들이 너무 외로울 것 같더라고요. 다행히 가족들이 다 서울에 거주 중이라 제가 혼자 사는 집에 있기보다 80% 정도는 부모님 집에 함께 있는 것 같습니다.

#. 반려동물에게 가장 고마웠던/힘이 됐던 순간은 언제일까요?

특별하게 그런 순간이 있다기보다는 매 순간이 고맙고 힘이 되어요. 자기 전에 항상 아이들에게 ‘사랑한다’ 말해주는데 다른 거 없고 제 곁에 있어줘서 고마운 마음 뿐이에요. 그리고 항상 더 잘 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입니다.

솔지 강아지. 사진=씨제스 스튜디오
솔지 강아지. 사진=씨제스 스튜디오
#. 요즘 동물 관련 프로그램이 많은데 함께 나가고 싶은 프로그램은?

그런 프로가 있는진 모르겠으나, 아이들과 캠핑 가는 프로가 있다면 꼭 나가보고 싶네요.

#. 반려동물은 내 일상에 어떤 존재일까요?

그저 빛.. 이랄까요. 내가 지켜주고 싶은, 줘도 더 주고 싶은. 이 모든 걸 조합했을 때 ‘사랑’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마지막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입장에서 책임감 있는 반려동물 양육 문화를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마디 부탁드려요.

동물 관련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마음 아픈 일들이 너무나 많아요. 그럴 때마다 ‘책임감 없는 양육은 절대로 이뤄지면 안된다’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솔지가 MK스포츠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씨제스 스튜디오
그냥 ‘내가 강아지가, 혹은 고양이가 좋아서 무조건 키워봐야지’라는 생각은 아주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그들도 생명이 있고 감정이 있고 사람과의 교감을 하기 때문이죠. 다행히 요즘은 많은 분들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에 대해 예전보다는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는 걸 알지만, 여전히 유기되는 동물들은 많고, 그렇지 않더라도 방치되는 동물들도 많더라고요.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건 어찌 보면 가족을 한 명 들이는 일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그 동물에 대한 많은 조사와 객관적인 나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한 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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