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으로 변신한 신라면세점…주말 전석 매진 등 인기

/사진제공=신라면세점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이 서울점 옥상 공간에 위치한 카페에서 남산을 배경으로 연 야외 영화 상영회가 주말 모든 티켓이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점 카페라(CAFE LA) 루프탑에서 즐기는 도심 속 '신라면세점 X CGV 무비 트립' 행사를 열었다. 상영작은 '비긴어게인', '라라랜드', '너의 이름은' 등 MZ세대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 3편을 6회에 걸쳐 상영했다.

이번 무비 트립 행사는 색다른 공간에서 이색 체험을 원하는 MZ세대를 타깃으로 신라면세점과 CGV의 협업을 통해 남산 배경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CGV 간이 매점을 운영해 '시그니처 팝콘'과 일부 음료를 판매해 영화관과 비슷한 감상 환경을 지원했으며 루프탑 잔디 공간에는 아웃도어 무드 좌석을 배치하고 가을 야외 환경을 고려해 캠핑 컵 트레이, 방석 핫팩, 담요 등 방한·편의용품을 마련했다.

이처럼 신라면세점은 엔데믹을 맞아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문화와 예술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카페라에서 지난 5월부터 한 달여 간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유행화장전' 팝업 전시를 선보였고 6월에는 잔디밭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플리마켓을 열기도 했다. 또 10월에는 국경절 연휴 기간 정관장과 함께 외국인 고객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등 체험거리를 마련했다.

이 밖에도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갤러리몸(Gallery MoM)과 함께 제주를 테마로 한 오감기획전시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산과 바다, 돌, 바람, 해녀 동물과 식물 등을 주제로 한 자연테마를 통해 제주의 아름다움을 더 풍성하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주영 신라면세점 글로벌마케팅그룹장은 "엔데믹 후 여러 이종산업과의 콜라보를 통해 고객에게 재미있는 경험을 선보이려고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라면세점만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