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력 약했던 함정우, 아내 권유로 한 새벽 달리기가 신의 한 수…제네시스 대상 특전으로 해외무대 진출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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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12일까지 나흘 동안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 마지막 대회인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이 펼쳐졌다.
함정우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한 시즌 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는 것을 증명하는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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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 동안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 마지막 대회인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이 펼쳐졌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나선 함정우는 마지막 날 1타를 줄여 공동 4위(최종합계 7언더파)로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했다.
함정우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한 시즌 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는 것을 증명하는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정우는 2022년 3월에 6년간 연애한 강예린 프로와 결혼했고, 딸 소율의 아빠도 됐다.
함정우는 "올시즌 초반에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을 때가 생각난다. 결혼하고 딸을 갖게 된 후에 성적이 좋지 않아 아내가 정말 많이 힘들어했다"며 "짐을 덜어준 것 같아 다행이다. (웃음) 1년 동안 고생 많이 했고 아내와 부모님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기쁨을 나누었다.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원동력에 대해 함정우는 "7~8월 휴식기 때 아내와 함께 달리기를 했다. 평소에 지구력이 약해 아내가 하반기 시작을 앞두고 권유했다"고 말했다.
이어 함정우는 "새벽 5시 정도에 일어나 5km 정도 뛰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신의 한수였다. 아내가 '뛰어야 우승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 때는 반신반의했는데 이렇게 제네시스 대상을 받게 됐다. 그리고 스스로 느끼기에도 지구력이 좋아졌다. 아내 말을 듣기 잘했고 정말 고맙다"고 그간의 상황을 밝혔다.
이번 제네시스 대상의 특전으로 해외투어 문을 연 함정우는 향후 계획에 대해 "일단 내년 상반기까지는 해외투어를 경험해 보고 싶다. 제네시스 대상 특전으로 받게 되는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도 응시할 것이고 DP월드투어도 나갈 것이다"고 답했다.
"PGA투어에 진출하는 것은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다"고 언급한 함정우는 "잘해서 온 가족이 미국에 정착하는 것이 목표다. (웃음) DP월드투어는 이동 거리가 길고 어려움이 많지만 그래도 기회를 잡은 만큼 잘 분석해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함정우는 "해외투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것보다는 적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골프가 안되는 것보다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한 만큼 잘 준비해보겠다. 아시안투어와 리브(LIV) 골프 프로모션 대회도 출전할 계획이다"며 "물 들어왔을 때 노 저어보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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