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의 하체 쓰임+폰트의 타점, 내 장점으로”…LG 출신 19세 195cm 투수의 다짐, 최원태 빈자리 메우기 위해 누구보다 최선을
“페디 선수의 하체, 폰트의 타점을 제 장점으로 만들고 싶어요.”
키움 히어로즈 김동규(19)는 지난 7월 말 트레이드를 통해 LG 트윈스서 이주형과 함께 키움으로 넘어왔다. 성남고 출신으로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서 2라운드 17순위로 LG에 입단한 김동규는 입단한 지 일 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팀을 옮겼다.
강원도 원주시 태장야구장에 차려진 키움 마무리캠프 현장에서 만났던 김동규는 “트레이드 된다는 것을 기사 나오기 30분 전에 들었다. 소식을 들었을 때는 ‘내가? 나 신인이데?’ 하며 당황했다. 고척돔에 와서 사진 찍고 하니, ‘트레이드 됐구나’라는 걸 실감했다. 내가 필요로 했으니 트레이드 한 거라 생각해 많이 노력하려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주형이 형은 타자고, 난 투수니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나서 ‘내가 빨리 커서 원태 형 빈자리를 메꿔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힘줘 말했다.
키움 유니폼을 입고 치른 1군 데뷔전이 공교롭게도 8월 13일 잠실 LG전이었다. 그것도 데뷔 첫 선발. 그러나 김동규는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남기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동규는 “1군 첫 선발이어서 떨렸다. 또 상대가 친정팀이지 않았나. 1회부터 떨렸는데, 하다 보니 익숙해졌다. 괜찮다고 느낄만할 때 2회가 지나가 있고, 또 금방 경기가 끝나더라.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동규의 데뷔 첫 시즌 성적은 아쉽기만 하다. 1군 4경기 1패 평균자책 22.85, 퓨처스 성적은 14경기 3승 7패 평균자책 6.96 이었다.
지난해에는 LG 유니폼을 입고 데뷔 첫 마무리캠프를 치렀다면, 올해는 키움 유니폼을 입고 키움 형·동생들과 2023년 마지막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트레이닝 파트에서 근육량이 부족한 편이라고 해 근육을 많이 키우려고 한다. 그래도 중요한 건 기술이다. 올해 나에게 부족했던 부분이 제구력이다. 제구력도 잡고, 내 폼도 정립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키움에서 운동하면서 느낀 점은 젊은 형들의 구위가 좋고, 노련함이 있다고 생각했다. 평소에는 (안)우진이 형을 보며 많이 연구한다. 또 1군에서는 (김)재웅이 형, 2군에 있을 때는 (하)영민 선배님에게 많은 걸 물어봤다. 마무리캠프 와서는 (박)승주 선배님과 운동을 하며 궁금한 것도 많이 물어보고, 선배님이 알고 있는 점이나 경험을 가지고 오고 싶다”라고 웃었다.
그는 “KBO리그에서 뛰었던 폰트와 페디 선수의 장점을 갖고 싶다. 페디 선수는 팔 높이가 나랑은 다른데, 끌고 나가는 하체의 쓰임이 좋다. 폰트는 타점이 엄청나게 좋다. 나에게 입히고 싶다”라며 “또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오타니나 다르빗슈, 게릿 콜의 영상도 많이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무리캠프에서 다양한 변화구 연마에 집중하고 있는 김동규는 “스플리터가 조금씩 먹히는 경우가 있어서 그것을 제1변화구로 생각하고 있다. 나랑 잘 맞기도 하고, 이걸 던지면 내가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 또 포크볼과 커브, 슬라이더도 연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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