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블룸 “공포영화의 중요 조건? 현실성”

이다원 기자 2023. 11. 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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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하우스 대표 제이슨 블룸.



공포물의 명가 블룸하우스 대표 제이슨 블룸이 잘 만든 공포영화의 중요 조건으로 ‘현실성’을 꼽았다.

제이슨 블룸은 13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공포영화가 지향해야하는 점을 묻자 “시각적으로 공포스럽고 너무 놀라 자리에서 펄쩍 뛰게 만드는 현실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사람이 공포영화에 대해 오해한다. 징그럽고 거북해서 싫어하는데, 나에게 그런 건 호러가 아니다. 공포영화는 무서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레디의 피자가게’가 허구의 사건들이지만, 1980년대에 실종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설정해 현실적인 느낌을 줬다. 그래서 관객들이 더 무섭게 느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포물은 저예산이지만 상업적인 장르다. 세상에 만들기 쉬운 영화는 없다지만, 상대적으로 공포영화는 제작하기 용이하다”면서도 “우린 액션, 코미디 모두 만들 수 있지만 블룸하우스가 성공할 수 있었던 건 공포를 단순히 도약을 위한 장르로만 생각하지 않아서다. 공포물은 우리의 정체성”이라고 말했다.

‘프레디의 피자가게’는 80년대에 아이들이 실종되고 폐업한지 오래된 ‘프레디의 피자가게’에서 야간 경비를 서게 된 ‘마이크’가 피자가게 마스코트들의 기괴한 실체를 목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영화로 오는 15일 개봉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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