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브랜드 해외진출 '활짝'…스타트업 서비스가 '징검다리'

국내서 성장 한계 브랜드들, 해외진출 모색
수출 교두보 역할 수행하는 스타트업 주목
이커머스 마케팅 최적화 및 해외 금융 거래
물류 모니터링과 AI 기반 광고제작 등 다양

[서울=뉴시스] 항공기 이륙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국내 시장에서 성장의 한계를 겪는 브랜드들이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가운데 글로벌 비즈니스의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혁신 서비스도 각광받는 추세다. 특히 기술적 접근으로 수출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스타트업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커머스 최적화 데이터 분석, 해외 금융, 물류 모니터링, AI(인공지능) 기반 광고 제작 등 서비스도 다양하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토어링크는 글로벌 이커머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화된 마케팅 전략을 제공하며 K-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스토어링크는 서비스 운영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 진입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운영해왔다. 올해 초부터는 수출바우처 수행기관 자격을 획득해 국내 브랜드의 해외 판로 확보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지난 상반기에는 국내 오픈마켓 중심이던 솔루션 데이터 분석 범위를 아마존, 큐텐, 라쿠텐, 쇼피, 라자다 등 주요 마켓플레이스까지 확장해 미국, 일본, 베트남 3개국 진출을 본격화했다.

스토어링크는 최근 일본 판로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9월 후기 데이터 심층 분석, 최적화 전략 도출, 인플루언서 연결 등의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제공하는 리뷰 데이터 관리 솔루션의 운영 범위를 확장했다. 대규모 플랫폼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 지원범위는 큐텐, 라쿠텐, 아마존 재팬 등 일본 주요 오픈마켓까지 넓어졌다.

국경 없는 금융 서비스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사업을 지원하는 스타트업도 있다. 센트비는 외환 특화 기업이다. 주력 서비스는 개인용 소액 해외 송금 서비스와 기업용 해외 송금·결제 솔루션이다. 빠른 송금과 간편한 절차 등이 경쟁력이다.

센트비는 법인 대상 해외 결제 서비스 '센트비즈'도 운영하고 있다. 센트비즈는 은행 대비 최대 70% 가량 낮은 수수료와 최대 1일 이내의 빠른 결제, 간편하고 안전한 거래 방식을 통해 모든 사업자의 외환 거래를 지원한다.

센트비는 불필요한 과정이나 비용을 줄이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통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윌로그는 자체 개발한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송 중 제품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온도, 습도, 충격 등의 다양한 요인을 모니터링한다. 또 수집된 데이터 분석 정보를 바탕으로 기업의 비즈니스 중장기 로드맵 수립과 현장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윌로그는 국내외 제약사와 도매상, 물류기업 등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이 필요한 다수의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파이온코퍼레이션은 광고 영상과 이미지 생성 AI SaaS(인공지능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브이캣을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제품 URL(인터넷주소)만 넣으면 몇분내에 광고 영상과 배너 이미지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문 디자인 인력을 고용하지 않고도 쉽게 광고 영상과 배너 이미지 소재를 생산한다. 단순 반복형 디자인 업무를 AI로 자동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주요 고객사는 네이버, 롯데온, 카페24 등이 있다. 파이온코퍼레이션은 네이버에서 스마트 스토어를 사용하는 판매자 등 소규모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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