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 없는 버추얼, 믿고 덕질해요"…Z세대의 사랑법
【 앵커멘트 】 요즘에는 가상 아이돌들이 온라인뿐만 아니라 현실의 팬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화면 안에서 춤을 추지만, 콘서트장이 매진이 될 정도로 인기이고 멤버들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팬들의 생일 카페가 성황이라는데요. 김문영 기자가 그 열기를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가상 아이돌이 생방송에서 다른 아이돌처럼 팬들의 댓글을 실시간으로 읽고 소통합니다.
사람과 똑같은 몸짓으로 게임도 진행합니다.
(가상 아이돌 '플레이브' 라이브 방송 ) "포기하지 말라니까. 턴해봐(돌아봐.) 턴."
실시간 2만여 명이 시청한 영상, 팬들에게 중요한 건 '목소리의 주인공'이 아닌 재미입니다.
이러한 가상 아이돌들이 최근 해외 언론에서 한류의 주역으로 주목받고 국내 음원 차트 100위권에 진입하는 등 열기가 심상찮습니다.
최근 한 오프라인 공연은 예매 8분 만에 매진 기록을 세웠고 '떼창'이 이뤄졌습니다.
(가상 아이돌 '이세계아이돌' 페스티벌) "늘 같은 곳을 바라보던 너의 그 눈이 (좋아.)"
한류 스타 못지 않게 대만 등 전 세계의 팬들이 돈을 모아 지하철 광고를 지원하고 오프라인에 모여 멤버들의 생일을 함께 축하합니다.
▶ 인터뷰 : 안수현 / 경기 수원시 권선동 - "같은 아이돌을 좋아하기 때문에 트위터에서 얘기할 때 공감대가 있어서 재미있고 생일카페에서 (팬끼리) 만나서 얘기하는 게 즐거워요."
과거 사이버 가수 아담과 모델 로지와 다르게 최근 가상 아이돌은 실시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고, 사생활 문제도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현경 / 충남 천안시 신부동 - "변하지 않으니까…. 지금 이 모습이 꾸준히 유지될 수 있다는 게, 나이를 먹지 않는다는 의미에서도…."
▶ 인터뷰(☎) : 김헌식 / 문화평론가 - "기성세대는 제대로 반응을 보이지 않았는데 새로운 세대는 그 노래와 퍼포먼스가 즐거우면 만족한다. 가상 아이돌이 기존의 K팝을 대체하지는 않고요. 미래 세대의 한 장르로서 자리 잡을 것 같고요."
메타버스에 익숙하고 좋아하는 웹툰과 웹소설을 위한 모임과 구매를 아까워하지 않는 20대, Z세대가 아이돌 생태계도 바꿔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우 기자, 황주연 VJ 화면제공: 유튜브 PULSE9, 플레이브, 왁타버스 영상편집: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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