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데뷔골' 양현준, 애버딘전 MOM까지 등극...오현규도 멀티골로 6-0 대승 이끌어

(베스트 일레븐)

'셀틱 듀오' 양현준과 오현규가 애버딘을 상대로 펄펄 날았다.

셀틱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13라운드 경기에서 애버딘에 6-0 대승을 거뒀다. 11승 2무로 무패행진을 이어나간 셀틱은 승점 35를 확보해, 2위 레인저스를 승점 8 차이로 따돌리고 선두를 지켰다.

코리안 듀오의 활약이 굉장했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기본 틀로, 양현준을 오른쪽 측면에 선발로 세웠다. 양현준은 보란 듯이 로저스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전반 9분 측면에서 루이스 팔마가 올려준 크로스를 양현준이 깔끔한 헤더 골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셀틱 데뷔 골을 터뜨린 양현준은 영국 'BBC'가 선정한 애버딘전 MOM으로 선정되는 겹경사도 맞았다. 양현준은 이날 6번의 드리블 시도 중 5번을 성공시켰고, 적극적으로 볼 경합을 하는 등 공수에 걸쳐서 큰 힘이 됐다.

오현규도 후반전 교체 투입돼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오현규는 후반 추가시간 수비수 사이를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했고, 2분 만에 추가골을 터뜨렸다. 애버딘이 공세를 펼치며 라인을 끌어올렸는데, 날카로운 패스가 오현규의 발끝에 전달됐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로저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훌륭한 경기를 했다. 선수들의 조직력이 끈끈해지고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라고 평가하면서 "선발로 나선 선수들이 승리의 기반을 마련했고,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도 잘 마무리해줬다"라며 흡족해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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