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걸렸다' 팔머, 맨시티 FK 작전 회의에 '슬쩍'…홀란드 웃으며 '가라 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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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콜 팔머(21)가 맨체스터 시티 선수인 척했다. 그러나 빠르게 걸리고 말았다.

첼시는 1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4-4로 비겼다. 이로써 첼시는 4승 4무 4패(승점 16)로 10위에 위치했다.

서로 4골씩 터뜨렸다. 첼시는 티아고 실바(전반 29분), 라힘 스털링(전반 37분), 니콜라 잭슨(후반 22분), 콜 팔머(후반 추가시간 5분), 맨시티는 엘링 홀란(전반 25분‧후반 2분), 마누엘 아칸지(전반 추가시간 1분), 로드리(후반 41분)가 득점했다.

후반 추가시간 7분, 맨시티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필 포든이 페널티 아크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극장골을 넣고 승리할 수 있는 마지막 찬스였다.

맨시티 선수들은 작전 회의에 들어갔다. 포든, 카일 워커, 잭 그릴리쉬, 후벵 디아스, 베르나르두 실바가 모여 논의했다. 이때 첼시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자연스럽게 옆으로 와서 엿듣기 시작했다. 바로 팔머였다. 그러나 얼마 안 가서 디아스에게 걸렸고, 바로 밀침을 당했다. 곧이어 홀란드가 다가와서 미소를 지으며 팔머를 밀어냈다.

영국 '더 선'은 해당 장면과 관련해서 "맨시티는 승리를 거둘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이때 팔머는 맨시티 전 동료들의 회의에 참여하려고 했다. 그러나 홀란드에 의해 날아갔다"라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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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머는 맨시티 유스 출신이다. 2021-22시즌에 11경기 3골 1도움, 2022-23시즌에 25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올여름 이적료 총액 4,500만 파운드(약 725억 원)에 맨시티를 떠나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에서 핵심으로 기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11경기를 밟아 4골 4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맨시티전에서도 후반 추가시간에 극장 페널티킥 득점으로 팀의 무승부를 이끌었다.

팔머는 경기 종료 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기분이 매우 이상하다. 맨시티를 떠난 후 상대로서 경기한 것이 처음이다. 난 15년 동안 몸담았던 클럽에 대해 엄청난 존경심을 갖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