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 장기금리 상승에 1달러=151엔대 중반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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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환율은 13일 미국 예상 물가상승률 고공행진 등으로 주말 장기금리가 상승, 미일 금리차 확대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유입하면서 1달러=151엔대 중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1.49~151.51엔으로 지난 10일 오후 5시 대비 0.11엔 떨어졌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오전 9시 시점에 1달러=151.46엔으로 주말에 비해 0.09엔 하락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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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13일 미국 예상 물가상승률 고공행진 등으로 주말 장기금리가 상승, 미일 금리차 확대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유입하면서 1달러=151엔대 중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1.49~151.51엔으로 지난 10일 오후 5시 대비 0.11엔 떨어졌다.
10일 미시간 대학이 11월 미국 소비자 태도지수와 함께 발표한 1년후 예상 인플레율이 전월보다 상향함에 따라 인플레 압력이 높아진 것이 의식됐다.
신용평가사 무디스 인베스터 서비스가 미국 장기발행체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인하한 것도 장기금리 상승을 부추겨 엔 매도, 달러 매수로 이어졌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7분 시점에는 0.16엔, 0.10% 내려간 1달러=151.54~151.55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오전 9시 시점에 1달러=151.46엔으로 주말에 비해 0.09엔 하락 출발했다.
앞서 10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5거래일 연속 내려 9일 대비 0.20엔 하락한 1달러=151.50~151.60엔으로 폐장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융긴축 장기화로 미일 금리차가 벌어진 상태가 이어진다는 관측이 엔 매도, 달러 매수를 유인했다.
다만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에 의한 엔 매수, 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엔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9일 금융패널 회의에 참석해 기준금리가 충분히 억제적인지 확신할 수 없다며 필요하면 추가 금융긴축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 발언으로 연준이 미국 경기와 인플레 동향에 따라선 다시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미시간 대학이 내놓은 1년 후 예상 인플레율은 10월 4.2%에서 4.4%로 상향했다. 인플레 우려 등으로 장기금리가 고금리를 유지할 공산이 농후해졌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45분 시점에 1유로=161.89~161.90엔으로 주말보다 0.48엔 밀렸다.
주말 뉴욕 증시가 크게 상승하면서 투자 운용 리스크 심리가 높아져 유로에 대해선 저리스크 통화인 엔에 매도가 들어오고 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오르고 있다. 오전 9시45분 시점에 1유로=1.0682~1.0684달러로 주말에 비해 0.0020달러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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