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당국 "화물 열차 19량 탈선 사고는 사제 폭탄 탓…조사 이어갈 것"

이명동 기자 2023. 11. 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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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를 놓고 당국이 사제 폭탄을 원인으로 짚었다.

12일 러시아 측 조사위원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날 러시아 랴잔스카야주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와 관련해 선로에 설치된 사제 폭탄 폭발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다만 러시아 측은 지난해 2월 개전 뒤로 여러 차례 발생한 철도 탈선 사건과 관련해 줄곧 친(親)우크라이나 세력의 공격이라고 비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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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위 "탈선 열차 19량 중 15량에 피해"
[랴잔=AP/뉴시스] 사진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조사위원회가 공개한 영상에 나온 것으로 한 수사관이 이날 러시아 랴잔스카야주에서 탈선한 화물 열차 앞에 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2023.11.13.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지난 11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를 놓고 당국이 사제 폭탄을 원인으로 짚었다.

12일 러시아 측 조사위원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날 러시아 랴잔스카야주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와 관련해 선로에 설치된 사제 폭탄 폭발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해당 사고 지역은 수도 모스크바에서 남동쪽으로 200㎞가량 떨어져 있다.

조사위원회는 "조사 결과 11일 오전 7시12분 급조폭발물이 터졌다"면서 "이로 인해 화물 열차 19량이 탈선했다. 탈선한 열차 중 15량이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 중"이라며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아직 사건 용의자를 특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러시아 측은 지난해 2월 개전 뒤로 여러 차례 발생한 철도 탈선 사건과 관련해 줄곧 친(親)우크라이나 세력의 공격이라고 비난해 왔다. 최근에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교통시설 공격을 모의한 혐의로 우크라이나 요원을 구금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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