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벗어나는 北, 의료보건일꾼 '성과' 조명…사기 진작

구교운 기자 2023. 11. 13. 09: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기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가운데 의료보건부문의 성과를 조명하며 사기를 진작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사랑과 정성은 보건일꾼들의 혁명임무이다'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제17차 전국보건일꾼 정성경험토론회에서 발표된 의료보건부문 일꾼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항체검사 시약 자체 개발 등 의료진 '헌신' 치하
국경 개방 확대하면서 의료체계 재정비 사업도 재개할 전망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제17차 전국보건일꾼 정성경험토론회에 참가했던 일꾼들을 조명하면서 "사랑과 정성은 보건일꾼들의 혁명 임무이며 피와 살, 목숨까지 바쳐서라도 환자들에게 소생의 기쁨을 안겨주고 인민들이 사회주의 보건제도의 혜택을 실감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기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가운데 의료보건부문의 성과를 조명하며 사기를 진작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사랑과 정성은 보건일꾼들의 혁명임무이다'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제17차 전국보건일꾼 정성경험토론회에서 발표된 의료보건부문 일꾼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신문은 의학연구원 의학생물학연구소가 코로나19 항체검사 시약을 자체 개발했다며 그 과정을 소개했다. 신문은 연구원들이 최신 과학기술 자료를 조사해 '수백 수천번'의 실험을 거듭한 끝에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시약을 완성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힘과 용기를 안겨준 것은 신문과 방송을 통해 전해지는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혁명활동 소식이었다"라며 "총비서 동지의 자애로운 영상을 우러르면서 연구사들은 자신들의 어깨 위에 실린 무거운 책임감을 다시 한번 가다듬으면서 결언히 일어섰다"라고 코로나19 위기 때 직접 약국을 찾고 수 차례 당 회의를 연 김 총비서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신문은 이외에도 '피와 살, 목숨까지 바쳐서라도'란 소제목 하에 가망이 없던 신생아의 수술을 맡아 건강을 되찾게 김형직군병원 외과 과장, 어린 자녀가 있음에도 밤 늦게까지 중환자들을 돌본 함흥시 제3예방원 간호원의 사연, 막장에서 크게 다친 광부의 수술을 맡은 검덕광업연합기업소 외과 과장 등 사례를 전하며 의료보건 부문 일꾼들의 헌신을 치하했다.

북한은 코로나19 발생 직전에도 평양종합병원 건설을 추진하며 의료체계의 재정비를 추진해왔다. 다만 병원 개원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전면적 국경 봉쇄로 필요한 물자 조달에 차질이 생겼을 것으로 추측된다.

북한에도 '엔데믹'이 다가옴에 따라 북한 당국은 국경 확대 폭을 넓혀가면서 의료체계 재편 사업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당국은 국경 봉쇄 상황 하에서도 기존 평양시인민병원의 명칭을 평양시종합병원으로 바꾸며 의료체계의 현대화를 추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kuko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