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공천 룰, 4월 정한대로…비명계 걱정 안해도 된다"

"김은경 혁신안 반영 없을 것…공정·투명하게 관리될 것"
조국 출마 가능성에 "조만간 만나 말씀 들어보고 싶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1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김은경 혁신안 반영 등 총선 공천 룰 변경을 둔 당내 잡음에 대해 "4월에 이미 공천 룰을 정해놨고, 그 룰대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은 이미 4년 전 시스템 공천을 확정지었고, 올해 4월에도 이개호 공천제도TF 팀장이 룰을 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내 비명계의 공천학살 우려에 대해 "정해진 룰대로 저희들이 하면 된다. 그건 합의된 룰"이라며 "그 룰을 못 지키겠다고 하면 그건 문제다. 지난 4월 공개됐을 때 다 동의한 방식이며, 그 룰대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하면 공천에 대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총선기획단에서 김은경 혁신안을 논의하는 것에 대한 비명계의 우려에 대해서는 "그것이 현실화되지 않았고, 현실화되지 않은 가능성을 놓고 '그렇게 되면 어떻게 하겠다'고 자꾸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고 불필요한 얘기다"라고 강조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 전 장관 개인의 판단이기 때문에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큰 틀에서 민주진영, 우리당을 포함한 범야권이 어떻게 가는 게 좋을지에 대해 같이 고민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조만간 한번 뵙고 말씀을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 발의와 철회에 대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 취소와 권한쟁의 심판 청구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 없다. 이미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하지 않을 것까지 다 예상을 했다"며 "저희들이 철회하는 것에 대해서 국회 사무처가 인정을 했고, 김진표 국회의장도 그것이 맞다고 저하고 만나 얘기했다"고 전했다.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일명 '쌍특검'에 대해서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하는데, 최대한 정기국회 안에 해결할 생각"이라며 "대통령 본인 또는 가족과 관련된 특검법인데, 그것을 거부하는 것은 매우 상식적이지 않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