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온라인 필리버스터` 추진…"망국적 악법, 국민께 설명드릴 것"

노란봉투법·방송3법 관련 필리버스터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일명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해 온라인 필리버스터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서 무제한 토론을 시작할 예정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불법파업조장법, 방송3법은 망국적 악법으로 우리 사회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며 "법안 공포를 강하게 주장하지만 (민주당이) 다수 의석 여당 때 추진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법안의 문제점을 민주당도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기에 지금의 입법 폭주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기보다 정략적 목적이라는 게 타당하다"며 "하지만 이들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 건의 전 국민 여러분께 법안들이 초래할 문제점, 공포되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 필리버스터 진행 이유를 설명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부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과 김승수·홍석준·김형동 의원이 발언에 나서기로 했다. 임 의원과 김형동 의원은 노란봉투법을 대상으로, 김승수 의원과 홍 의원은 방송3법을 주제로 30분씩 발언한다. 윤 원내대표는 오후 5시부터 30분간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을 보고하자 필리버스터를 철회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