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인질 협상 중단" 알시파 병원 문제 때문…뭐길래?

이스라엘군 "하마스, 병원 지하에 본부 두고 있다"
하마스 "이스라엘이 병원 공습해 다수의 사망자 나왔다"

알시파 병원에서 치료 중인 팔레스타인 주민들/사진=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의 알시파 병원 대응을 문제 삼아 인질 석방 협상을 전격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알시파 병원은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으로 이곳에는 수천 명의 의료진과 환자, 그리고 전쟁의 포화를 피하려는 민간인들이 피신해 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군은 이 병원 인근까지 진격해 하마스와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병원 지하에 본부를 두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병원 직원들과 환자 등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삼고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하마스는 이런 주장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이 병원을 공습해 다수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군의 공격 속에 연료가 떨어지면서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받아 온 미숙아 2명을 포함해 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알시파 병원을 공격한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이스라엘군은 공격 사실을 부인하면서 병원 직원과 환자 등 민간인들의 대피를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그동안 카타르의 중재로 지난달 7일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잡혀간 인질 239명의 석방 협상을 진행해 왔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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