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 지중해 훈련 중 추락 전원 사망…"적대 활동 징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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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군용기가 지중해 동부 상공에서 훈련 도중 추락해 장병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군 유럽사령부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군용기가 "군사 훈련의 하나로 일상적인 공중 급유 임무 중 지난 10일 지중해에서 추락했다"며 탑승자 5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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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군용기가 지중해 동부 상공에서 훈련 도중 추락해 장병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군 유럽사령부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군용기가 "군사 훈련의 하나로 일상적인 공중 급유 임무 중 지난 10일 지중해에서 추락했다"며 탑승자 5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유럽사령부는 전날 추락 사실을 처음 발표하고,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군은 이날 성명에서 "인근 미군 항공기와 함정을 포함한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즉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공군은 사고 지역에 추가 비행대를 파견했고, 항공기 여러 대를 탑재하고 있는 항공모함 USS 제럴드 R. 포드호도 지중해 동부에서 구조 작전을 수행 중이다.
다만 군은 추락한 군용기의 기종, 사망자 신원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유럽사령부는 "(사망한) 장병 가족에 대한 존중과 국방부 정책에 따라 탑승자의 신원은 가족 통지가 완료된 후 24시간까지 보류된다"고 부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사망자 5명이 미 육군 특수작전부대 소속으로, MH-60 블랙호크 헬기를 타고 지중해 상공에서 공중 급유 작전 중 키프로스 남동부 해안에서 추락했다고 전했다.
유럽사령부는 이번 추락 사고와 관련 "적대적인 활동의 징후는 없다"고 했다. 미군은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로 중동 갈등이 고조되자 확전을 막고자 항공모함 2대(제럴드 R.포드·드와이트 아이젠하워)와 항공기 수십 대를 지중해 동부에 배치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군인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성명을 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상적인 훈련 임무 중에 지중해에서 항공기 추락으로 숨진 5명의 미군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미군은 매일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있다. 그들의 일상적인 용기와 헌신은 미국의 최고가 무엇인지에 대한 지속적인 증거"라며 숨진 장병들을 애도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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