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방문 진료‘NO’… 이젠 건강관리도 구독[별별 구독경제]

■ 별별 구독경제
양지병원 - 만성질환 검진
엠디케어 - 생활습관 맞춤 케어
닥터나우, 영양제 추천서비스
휴마트컴퍼니, AI가 심리진단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건강증진센터가 선보인 ‘플러스 케어 서비스’는 개인별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1년 동안 구독 형태로 제공한다. 각 사 제공

병원 진료를 매번 예약하고 방문하는 대신 주기적으로 간편하게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교정받을 수 있는 건강관리 구독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13일 헬스케어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건강증진센터가 선보인 ‘플러스 케어 서비스’는 건강검진 결과를 기반으로 질환이 발견되거나 잠재 질병이 있는 고객에게 전담 헬스 매니저(간호사)와 전문의가 의료 상담, 사후 관리를 1년 동안 제공한다. 전문 의료진과 연계해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검진 및 치료가 가능하다. 체형·동작 분석을 통한 개인 맞춤 운동과 영양상담, 1대1 전담 안내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상일 병원장은 “플러스 케어 서비스로 고객이 좋은 환경에서 검진, 전문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건강검진 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관리 구독 플랫폼 ‘엠디케어’는 앱을 통해 혈압, 혈당, 체중 등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생활습관 관리와 건강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 사 제공

KB국민은행은 카카오톡으로 받는 무료 건강관리 서비스 ‘건강코칭 알림톡’을 선보였다. 건강코칭 알림톡은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암·심뇌혈관·대사증후군·고혈압·당뇨·간질환 등 14개 질병 예방과 치료에서부터 금연·절주·비만·갱년기·스트레스 등 일상적 건강관리에 필요한 조언을 매주 제공한다. 비대면 진료 기업 엠디스퀘어는 건강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문 의료진에게 맞춤형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구독형 건강관리 케어 플랫폼 ‘엠디케어’를 운영 중이다. 이용자가 블루투스와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동해 혈압, 혈당, 체중 등 건강 자료 데이터를 앱에 업데이트하면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전담 헬스케어 코디’가 이용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 건강 상담과 생활습관 관리 목표 설정 등을 해준다.

닥터나우의 ‘닷터잇츠’는 의사와 상담을 통해 맞춤 영양제를 추천한다. 각 사 제공

비대면 의료 서비스 플랫폼 닥터나우는 hy(옛 한국야쿠르트)와의 협업으로 건강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알맞은 영양제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닥터잇츠’는 생활습관과 건강 상태, 건강 고민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와 1대1 상담을 진행해 개인을 위한 맞춤 영양제를 추천한다. 상담을 기반으로 선택한 영양제는 구독 기간에 맞춰 소분 포장돼 배달된다.

스타트업인 휴마트컴퍼니는 무제한 멘탈케어 구독 서비스 ‘트로스트케어’를 선보였다. 트로스트케어를 이용하는 고객은 1인당 월 9900원의 구독료로 1대1 심리상담부터 인공지능(AI) 심리진단 등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건강관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커지면서 다양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구독 서비스가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