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울산공장 내 자가소비용 태양광 설비 준공

울산시 소재 섬유·화학 업종 최초
연간 발전량 450대 전기차 수준

태광산업 울산공장 내 직원 주차장에 설치된 자가소비용 태양광 발전설비 [태광산업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 태광산업은 최근 울산공장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1㎿급 자가소비용 태양광 발전설비를 준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울산에 있는 섬유·화학 업종에서 자가소비용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 것은 태광산업이 처음이다.

자가소비용 태양광은 생산된 전력을 사업장에서 자체 소비하는 방식으로 기업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이행 수단으로 활용된다. 직원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설치했으며 온실가스 저감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뿐 아니라 햇빛이나 비를 막는 가림막으로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설치용량은 1㎿ 규모로 연간 예상 발전 전력량은 약 1180MWh다. 전기차 1대당 전력소비량을 2.64MWh로 가정했을 때 연간 450여대의 전기차 운용이 가능하며 272TOE(석유환산톤)의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는 나무 4만8423그루를 심는 것과 같다.

공사는 클린테크 전문 기업인 그리드위즈가 RE100 컨설팅부터 EPC(설계·조달·시공)까지 맡아 수행했다.

태광산업은 이번 태양광 설비 준공을 발판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근 태광그룹은 ESG 중심의 경영체계 구축을 위해 미래위원회를 출범시켰으며 태광산업 역시 지난달 16일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을 통한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이산화탄소 감축은 물론 전기요금 인상 대비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RE100, 탄소중립 등 ESG 경영을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한 환경경영 체계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h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