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이, 알고보니 음악가 집안 “남편 조규찬·동생 김소이·사촌 폴킴”→SES 낙점까지 (힛트쏭)
[뉴스엔 장예솔 기자]
가수 해이가 음악가 집안으로 알려진 가운데 S.E.S 멤버가 될 뻔한 일화가 공개됐다.
11월 10일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이하 '힛트쏭')에서는 '가요계 상위 1% 뇌섹 가수 힛-트쏭'을 주제로 그 시절 똑똑한 두뇌를 바탕으로 가요계 한 획을 그었던 가수들의 노래가 공개됐다.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아 준비했다는 이날 방송 오프닝에서는 김희철이 “내 노래도 나오겠네?”라면서 수능 상위 5%에 빛나는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의 학원 집안이라고 소개했다. 김민아가 "유전자가 있나 보다"고 말하자 김희철은 "우리 아버지, 어머니는?"이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10위는 4개 국어에 능통하고 ‘Y’ 대학교 영문학·불문학을 복수 전공했던 가수로, 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였던 이수만이 S.E.S. 4번째 멤버로 낙점했던 해이의 'Je T'aime(2001)'가 선정됐다. 특히 해이의 남편이 조규찬, 친동생이 가수 출신 배우 김소이, 사촌 동생이 음색 깡패 폴킴이라고 소개되자 김희철은 깜짝 놀라며 “집들이 때 미니콘서트 해도 될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9위는 밴드 결성 당시 음악적 역량뿐만 아니라 초엘리트 그룹으로 화제가 되었던 동물원의 '널 사랑하겠어(1995)'가 차지했고 故 김광석이 동물원 1집과 2집에 참여했던 원년 멤버였다는 사실과 현재는 정신과 의사로 일하고 있는 동물원의 리더 김창기의 근황이 소개됐다.
가요계 활동 당시 ‘K’ 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현재는 국제 변호사 겸 국제상업회의소 뉴욕 지부 부의장에 재직하고 있는 이소은의 '작별(1998)'이 8위로 소개됐는데, 대학교 재학 시절 이소은이 클럽에 다니며 일탈을 즐겼다는 일화가 소개되자 김희철이 “이게 일탈이야? 귀여워!”라는 격한 반응을 보였다. 김민아도 “나이트클럽 가서 부킹 정도는 해줘야 하는데”라고 나이트클럽에 상주했다는 김희철의 말을 거들기도 했다.
스탠퍼드 대학교를 석사 졸업해 가요계의 대표 브레인이라고 알려진 타블로가 소속된 에픽하이의 'Fly(2005)'가 7위로 흘러나오자 에픽하이의 절친인 김희철이 “인정 못해! 누가 봐도 미쓰라랑 투컷 형은 아니거든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BTS의 RM과 슈가가 ‘Fly’를 듣고 음악인의 꿈을 키웠다는 일화와 함께 한때 연예계를 들썩이게 했던 타블로의 학력 위조 논란에 대해선 “미쓰라 진이 못 믿는 게 아니라 안 믿는 것이라고 말한 게 생각난다”며 그때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김희철은 “동갑 장미란과 원주 공고 동창”이라면서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내세웠고, 타블로만의 명문대 입학 비법과 고2 때 김건모의 'Rainy Christmas'를 작사했다고 소개되자 “인생은 행복순이 아니잖아요?”라면서 이상한 말을 뱉어 김민아를 폭소케 했다.
그 시절 반항적인 타 밴드들과는 달리 명문대 출신으로 모범생 이미지가 강했던 봄여름가을겨울의 '어떤 이의 꿈(1989)'이 6위, 5위는 워런 버핏·버락 오바마를 배출한 2023년 기준 세계 7위 명문 컬럼비아 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박정현의 '편지할게요(1999)'가 차지했다.
5위 곡이 소개되고 학창 시절 최고의 일탈에 관해 얘기하면서 “우윳값, 급식 값은 제대로 냈어요?”라는 김희철의 말에 김민아는 “급식비 8만 원 안 냈다가 엄마한테 엄청 맞았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동근 아나운서는 “지금 목소리가 중2 때와 같아 학원 가기 싫으면 학원 선생님께 직접 전화했었다”고 어린 시절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다음으로 원하는 음악 하게 해줄 테니 ‘S’ 대학교 가라는 어머니의 말에 실제로 ‘S’ 대학교를 졸업한 정석원과 장호일이 故 조형곤과 결성한 015B의 '신인류의 사랑(1993)'이 4위로 소개됐고, 3위는 소주 관련 힌트를 보고도 알아맞히지 못한 김희철과 김민아에게 격분한 이동근 아나운서가 기가 찬다며 “2년 동안 방송을 함께 하면서 가장 충격적이다”라며 소개한 성시경의 '처음처럼(2000)'이 차지했다.
3위 곡의 주인공인 성시경과 친분이 있는 김희철은 “앞에서부터 다시 할까?”라고 방송 조작을 시도하면서 “히트곡이 너무 많아서 헷갈린다”고 변명했다. 통계청에 근거한 ‘뇌섹남’의 조건에 99% 부합하는 남자가 성시경이었다고 소개되자 “나돈데”라며 나르시시스트 면모를 뽐낸 반면에 김민아는 성시경을 보고 “같이 놀았는데 나만 망하고 걔는 잘 되는 케이스”, “저작권료도 엄청 버시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성시경의 ‘너는 나의 봄이다’와 ‘너의 모든 순간’을 들은 김희철은 “결혼할 때 시경이 형한테 축가 불러달라고 할까?”라고 말하자 이동근 아나운서가 “히든쏭을 틀렸는데 가능하시겠어요?”라고 반문했다. 이에 당황한 김희철은 “그럼 티아라 분들한테 부탁해서”라고 수습했다.
학창 시절부터 음악적 재능이 출중했지만 대학은 가고 네 인생을 살라는 부모님의 말에 ‘S’ 대학교에 입학한 이적이 소속된 패닉의 '왼손잡이(1995)'가 2위로 선정되었는데 이적의 광기 충만 화려한 의상과 무대를 휘어잡는 퍼포먼스를 본 김희철은 깜짝 놀라며 “개구지다 개구져! 괜히 X끼라고 하는 게 아니네요”라며 반응했다. 특히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2022)’를 작사·작곡했다는 이력에 ‘힛트쏭’ 두 MC는 깜짝 놀라며 신기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Y’ 대학교 출신으로 미국에서 재학 시 학교에서 월반을 제안할 만큼 뛰어난 머리와 음악적 능력에 춤 실력까지 모두 갖춘 박진영의 '날 떠나지 마(1994)'가 ‘가요계 상위 1% 뇌섹 가수 힛-트쏭’ 대망의 1위를 차지하면서 박진영이 중학교 때 쟀던 아이큐 검사에 153이 나왔다는 일화가 공개되었다.
이동근 아나운서의 아이큐 질문에 김희철은 “중학교 때 찍어서 20점 정도 나와 교무실 불려갔었다”고 답했다. 김희철은 “제가 알기론 돌고래가 80”이라는 이동근 아나운서 말에 “돌고래 형님이네”라면서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박진영이 일본 현지화 걸그룹 ‘니쥬’ 때문에 일본에서도 제작자로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에 김희철은 “신오쿠보 거리에 가면 박진영의 깜찍한 굿즈 많이 팔린다”라고 일본 여행 당시 느꼈던 박진영의 인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기도 했다.
(사진=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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