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4년 만에 LPGA 한국인 신인왕 “모두가 받고 싶어 하는 상, 자랑스럽다”
유해란이 2023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GC(파70·626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디지 앳 펠리칸(총상금 325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치고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 우승자 릴리아 부(19언더파 261타·미국)에 7타 뒤진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신인상 포인트 46점을 더해 총점 893점을 이룬 유해란은 총점 619점인 신인상 레이스 2위 그레이스 김(호주)을 274점 차로 따돌려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일찌감치 신인왕을 확정했다. 그레이스 김이 이번주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150점을 받더라도 역전할 수 없는 차이다.
유해란은 이로써 2019년 이정은6 이후 4년 만에 LPGA 투어 한국인 신인왕에 올랐다. 한국은 1998년 박세리 이후 김미현, 한희원, 안시현, 이선화, 신지애, 서희경, 유소연, 김세영, 전인지, 박성현, 고진영, 이정은6이 신인왕을 받았고 최근 2년 연속 태국선수들에게 밀렸다가 유해란이 계보를 이었다.
2020년 KLPGA 투어 신인왕으로 국내에서 5승을 거두고 지난해 Q시리즈를 거쳐 미국으로 진출한 유해란은 지난 8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6차례 톱10에 오르며 신인상 레이스를 주도했다. “모든 신인이 받고 싶어 하는 상이고, 유명한 선수들이 받은 신인상을 타게 돼 기쁘고,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힌 유해란은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신인왕 목표가 굳어졌다”고 말했다.
릴리아 부는 최종합계 19언더파 261타를 기록, 공동 2위 앨리슨 리(미국)와 아자하라 무뇨스(스페인)를 3타차로 제치고 시즌 4승을 거뒀다. 릴리아 부는 지난주 잠시 내줬던 세계 1위와 올해의 선수 1위를 되찾았다.
전날 9언더파 61타를 몰아치며 공동 2위까지 치솟았던 양희영은 이날 이븐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 4위로 마쳤다. 첫날 선두와 1타차로 출발했던 고진영은 리디아 고(뉴질랜드), 아타야 티띠꾼(태국) 등과 공동 31위(7언더파 273타)로 마쳤다. 리디아 고는 CME 글로브 포인트 100위에 그쳐 상위 60명만 출전하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아타야 티띠꾼은 평균타수 69.676타를 기록해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김효주(69.689타)를 간발의 차로 추월했다. 티띠꾼은 이번 대회에서 정확히 7타를 줄이면 역전할 수 있었다. 결국 베어 트로피(평균타수 1위)를 향한 둘의 승부는 시즌 최종전에서 펼쳐지게 됐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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