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관광명소서 한국인 또 당했다…이번엔 경찰 아닌 2인조 강도 흉기에 찔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11. 13. 09:12
필리핀의 관광 명소인 앙헬레스에서 50대 한인이 2인조 강도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13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2시께 앙헬레스 시내에서 2인조 강도가 흉기로 56살 한인 남성의 복부를 찌르고 지갑을 훔쳐 달아났다.
현지 경찰은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이 파견한 코리안데스크와 공조해 수사에 나섰지만, 범인들을 잡지 못한 상태다.
현재 피해 남성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가 봉합 수술을 받은 뒤 치료를 받고 있다.
필리핀은 한인 대상 강력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2012년 이후 필리핀의 한인 살해 사건은 총 57건, 사망자는 63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흥업이 발달한 관광지인 앙헬레스에서는 지난 9월 한인 식당에서 총기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범인은 식당 종업원과 고객들을 총기로 위협한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났으며 아직까지 체포되지 않았다.
앙헬레스는 7년 전 고(故) 지익주씨가 현지 경찰에 살해되기 전에 납치된 곳이기도 하다.
지난 2016년 10월 18일 오후 경찰청 마약단속국(PNP AIDG) 소속 경찰관인 산타 이사벨과 국가수사청(NBI) 정보원인 제리 옴랑은 앙헬레스 소재 자택에서 지씨를 납치했다.
이어 지씨를 차량에 강제로 태운 뒤 경찰청 마약단속국 주차장으로 데리고 가서 교살했다.
현지 한인회에 따르면 앙헬레스에는 한인 1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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