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빠진 하나원큐, 분위기 반전 시급하다

방성진 2023. 11. 1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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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에 빠진 하나원큐가 빠르게 분위기를 반전해야 한다.

부천 하나원큐가 지난 1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1라운드 부산 BNK 썸과 경기에서 65-74로 패했다.

우리은행 잔류 대신 하나원큐 이적을 선택한 김정은의 굳은 의지는 하나원큐 팬들을 설레게 했다.

그러나 하나원큐는 이날 경기 패배로 개막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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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에 빠진 하나원큐가 빠르게 분위기를 반전해야 한다.

부천 하나원큐가 지난 1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1라운드 부산 BNK 썸과 경기에서 65-74로 패했다. 개막 3연패에 빠졌다.

2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무른 하나원큐는 알찬 비시즌을 보냈다. FA(자유계약) 시장에서 하나원큐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김정은(180cm, F)을 영입했기 때문. 2023~2024 WKBL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를 내주는 대신, BNK 썸 핵심 식스맨 김시온(175cm, G)도 데려왔다.

김정은과 김시온은 기존 핵심 자원인 신지현(174cm, G)-양인영(184cm, C)과 함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자원이다. 정예림(175cm, F)을 비롯한 어린 선수들의 멘토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아산 우리은행에서 위닝 멘탈리티를 획득한 김정은은 하나원큐 선수들의 패배 의식을 떨쳐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우리은행 잔류 대신 하나원큐 이적을 선택한 김정은의 굳은 의지는 하나원큐 팬들을 설레게 했다.

그러나 하나원큐는 이날 경기 패배로 개막 3연패에 빠졌다. 자칫 지난 2시즌의 전철을 밟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앞선 2경기에서 패하긴 했지만, 끝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접전을 벌였던 하나원큐였다. 이날 경기가 기대됐던 이유기도 했다.

하나원큐는 경기 시작 후 8-3으로 산뜻한 출발을 했다. 김정은이 픽 게임으로 어시스트 3개를 배달했다. 양인영-김시온-신지현이 돌아가면서 득점을 올렸다. 패스로 만들어 낸 득점 기회였기에, BNK 썸 수비를 혼란스럽게 했다.

하지만 신지현이 유기적인 공격 기회 대신 1대1 공격 비중을 높였다. 매치업 상대가 안혜지(164cm, G)였기 때문이었다. 신장 우위를 바탕으로 페인트존까지 진입했다. 그 과정에서 다른 선수들의 움직임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었다.

한 번 흐름을 뺏긴 하나원큐는 순식간에 우세를 내줬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이 경기 전부터 키 포인트로 잡았던 이소희(170cm, G) 3점-김한별(178cm, F) 공격 리바운드 억제에 실패했다. 빡빡한 공격 흐름으로 야투 성공률은 계속 떨어졌다.

하나원큐는 2쿼터에 수비에서 구멍을 보였다. 이소희의 외곽 슈팅를 막지 못했다. 이소희의 벼락 같은 3점은 하나원큐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3쿼터까지 영향을 미쳤다. 

한 번 기세를 잃은 하나원큐는 3쿼터 시작 후 3-11로 크게 밀렸다. 3쿼터 막판 뒤늦게 추격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는 너무나 컸다. 4쿼터는 사실상 가비지 게임이었다.

김도완 감독은 경기 후 "우리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한다. 선수들끼리 미팅도 자주 하고, 경기를 잘 풀어나가기 위해 소통도 활발히 한다. 한 경기 패배했다고, 따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다음 경기가 KB스타즈전이다. KB스타즈전까지 시간이 있다.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면서, 분위기를 다잡아보겠다"고 밝혔다.

분명 하나원큐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김도완 감독 부임 이후 수비 안정화는 두드러진다. 김정은-김시온 합류 후 수비 로테이션은 개선됐다.

그러나 빠르게 분위기를 반전해야 하는 하나원큐다. 패배를 거듭하다 보면,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의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다. 하나원큐는 변화를 승리로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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