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망했다!' 매디슨 1월까지 못 나오는데? 손흥민 유효슈팅 ‘0개’ 부담 커졌다

[OSEN=서정환 기자] 우려가 현실이 됐다. 제임스 매디슨(27, 토트넘)이 빠지자 손흥민(31, 토트넘)이 죽었다.

토트넘은 1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미드랜즈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울버햄튼에게 1-2 역전패를 당했다.

2연패를 당한 토트넘(8승2무2패, 승점 26점)은 맨체스터 시티(승점 27점)와 아스날(승점 26점)에 밀려 3위로 추락했다.

손흥민 대 황희찬의 한국인 공격수 시즌 첫 맞대결에 관심이 쏠렸다. 손흥민은 8골을 기록하며 엘링 홀란(11골)에 이어 모하메드 살라와 리그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황희찬은 홈경기 6연속 골을 기록 중이었다.

결과적으로 두 선수가 매우 큰 주목을 받았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특히 손흥민은 유효슈팅 0개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동료들의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고군분투한 손흥민이지만 유독 위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이유가 있었다. 토트넘은 지난 첼시전에서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거친 플레이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후반 9분 풀백 데스티니 우도지까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1-4로 자멸했다.

여기에 미드필드의 핵심 제임스 매디슨은 발목을 다쳐 교체됐다. 또 다른 중앙수비수 미키 반 더 벤으로 후반적 시작과 함께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울버햄튼전에서 토트넘은 주전 수비수 세 명이 빠진 채 시작했다. 히샬리송은 수술까지 받았다. 손흥민은 대체할 공격수도 없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면서 분전했지만 혼자서 어쩔 도리가 없었다.

특히 손흥민에게 킬패스를 넣어줬던 매디슨의 공백이 너무 컸다. 손흥민은 중원까지 나와서 링커 역할을 하거나 전방에서 고립되는 장면이 많았다. 후반 43분에야 겨우 손흥민의 첫 슈팅이 나왔지만 이마저 골대를 벗어났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토트넘 경기력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매디슨은 1월은 돼야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매디슨 상태는 우리 생각보다 더 심각하다. 부상 후 다음 날 스캔을 했는데 상태가 좋지 않았다. 아마 내년은 돼야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고 절망했다.

그렇다면 매디슨은 빨라야 1월 15일 맨유전에 복귀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 전까지 토트넘은 무려 8경기를 치러야 한다. 현재 3위인 토트넘이 훨씬 더 밑으로 추락할 여지가 있다는 의미다.

손흥민이 더 힘든 시기를 겪어야 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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