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맛 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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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배치 3
기원 배치 3는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에서 숙성해 말린 과일의 달큼한 향도 머금었다. 쓰리소사이어티는 매운 감칠맛을 위해 오크통 말고도 많은 걸 신경 쓴다. 일반적으로 위스키 증류소에서는 본격적인 증류에 앞서 맥아즙을 60시간 내외로 발효하지만, 쓰리소사이어티는 1백40~1백60시간 발효해 스피릿의 풍미와 감칠맛을 잡는다.
용량 700mL 알코올 함량 46% 가격 17만원대
글렌피딕 21년 그랑 레제르바
글렌피딕 21년 그랑 레제르바는 글렌피딕 라인업 중 럭셔리 라인에 해당하는 위스키다. 위스키 레이블에 새겨진 ‘21’ 위에는 ‘Reserva rum cask finish’라고 적혀 있다. 그랑 레제르바는 전체 숙성 기간 중 마지막 4개월 이상을 캐리비안 럼 캐스크에 보관한다. 여기서 코코넛, 바닐라, 라임 향이 더해진다. 그 결과 위스키는 밝은 오렌지빛을 띠고, 삼키고 나서도 입안 가득 오랫동안 스파이시한 기운이 남는다. 럭셔리 라인답게 21년 그랑 레제르바는 12·15·18년산과 달리 화려한 문양을 새긴 전용 케이스에 담겨 제공된다.
용량 700mL 알코올 함량 40% 가격 30만원대
몰트락 16년
풀 셰리 위스키 중에서는 맥캘란 18년이 유명하다. 숙성 연도는 몰트락 16년보다 2년 길지만 가격은 3배 이상 비싸다. 몰트락 16년은 대추, 건포도, 오렌지 향을 품어 맛이 따뜻하면서도 얼얼하다. 증류 방식도 독특하다. 몰트락 위스키의 증류 횟수는 2.81회 증류한다. 1차 증류로 스피릿을 얻은 뒤 끓는 점에 따라 일부 나누고, 구분한 스피릿 일부분을 재증류한 후, 다시 기존 스피릿과 섞어 또 한 번 증류한다. 방법이 복잡한 만큼 향이 다채로워진다.
용량 750mL 알코올 함량 43.4% 가격 15만원대
탈리스커 10년
그런 점에서 탈리스커는 ‘위스키의 성지’로 통하는 스코틀랜드 아일라섬 위스키와도 비슷하다. 피트 때문이다. 위스키를 만들 때 먼저 싹을 틔운 보리를 가져다 피트를 태운 열과 연기로 말린다. 스코틀랜드 바닷가의 피트는 미역과 같은 해조류와 함께 오랜 시간 퇴적되어 요오드 향을 머금었다. 이런 피트 향을 맥아에 입히면 위스키에서 매콤하면서도 달고 짭조름한 맛이 도드라진다.
용량 700mL 알코올 함량 45.8% 가격 8만원대
Editor : 주현욱 | Photography : 박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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