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 3쿠션 서울 월드컵 결승서 ‘아쉬운 공타’···우승은 승률 92.9% ‘결승전 사나이’

안승호 기자 2023. 11. 1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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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와 에디 먹스(맨 오른쪽부터). 대한당구연맹 제공



3쿠션 ‘세계 1위’ 조명우가 3쿠션 월드컵 통산 2번째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조명우는 지난 12일 밤 서울 노원 태릉선수촌 승리관에서 열린 ‘2023 서울 3쿠션 월드컵’에서 벨기에의 베테랑 애디 먹스(세계 6위)에 21이닝만에 43:50으로 석패했다. 먹스는 개인 통산 13번째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초반 흐름을 빼앗긴 것이 결정적 패인이 됐다. 결승전 초반 하이런 7점으로 기세를 올린 먹스는 브레이크 타임까지 8이닝 동안 27점을 쓸어담았다. 반면, 이번 월드컵 내내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던 조명우는 이전 경기들과는 다르게 초반 공타가 이어지며 고전했다. 조금의 차이로 공타가 이어지며 특유의 몰아치기 기회도 잡지 못했다.

후반전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먹스가 12이닝에 공타를 치며 잠시 주춤한 틈을 타 조명우가 차곡차곡 8점차까지 쫓아갔지만, 그 이상의 압박은 하지 못했다. 결국 7점차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먹스의 결승전 강세가 확인된 무대이기도 하다. 먹스는 통산 14번 결승을 올라온 가운데 한 차례만 우승에 실패했다. 결승전 승률 92.9%로 큰 무대에서 강한 기질을 보이고 있다. 먹스는 앞서 준결승전에서는 이탈리아의 마르코 자네티(2위)를 17이닝만에 50:30 으로 제압하며 상승세를 탔다.

에디 먹스. 대한당구연맹 제공



조명우는 앞서 4강전에서 매탄고등학교 후배 정예성을 50:23 으로 제압, 또 다른 결승 한자리의 주인공이 됐다. 정예성은 3 쿠션 ‘4 대 천왕 ’ 이라 불리는 토브욘 브롬달 (스웨덴·3위 )과 딕 야스퍼스(네덜란드·4 위)를 차례로 꺾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선배 조명우에 무릎을 꿇으며 최종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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