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들어간 100대 기업···70년대생 임원 절반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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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0대 기업 임원 수가 200명 가까이 증가한 가운데 70년대생 임원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등기임원과 미등기임원을 포함한 임원 출생연도를 보면 1970년대생 임원(3,878명)이 전체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등기임원과 미등기임원을 모두 포함한 100대 기업 전체 임원 중 가장 임원이 많은 출생연도는 1970년생(759명, 10.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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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0대 기업 7345명···작년보다 170명 늘어
올해 100대 기업 임원 수가 200명 가까이 증가한 가운데 70년대생 임원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등기임원과 미등기임원을 포함한 임원 출생연도를 보면 1970년대생 임원(3,878명)이 전체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지난해 상장사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사내이사(등기임원)와 미등기임원은 총 734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파악된 100대 기업 임원 수(7175명)보다 170명(2.4%) 늘어난 숫자다.
100대 기업 임원 중 최고경영자(CEO)급에 해당하는 등기임원은 277명이며, 5년 단위 세대별로는 1960년대 초반 출생(1960∼1964년생)이 117명(42.2%)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단일 출생연도로는 1964년생(59세)이 35명으로 최다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어 1965년생(27명), 1963년생(26명), 1961년생(25명), 1962년생(20명) 순이다.
1964년생에는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 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등 CEO가 포진했다. 1970년대와 1980년대 출생한 사내이사는 모두 42명으로, 이들 가운데 김동관 한화 부회장(1983년)이 전체 100대 기업 CEO급 가운데 최연소를 기록했다.
등기임원과 미등기임원을 모두 포함한 100대 기업 전체 임원 중 가장 임원이 많은 출생연도는 1970년생(759명, 10.3%)이었다. 이어 1971년생(753명), 1969년생(734명), 1968년생(667명), 1972년생(603명), 1967년생(535명), 1973년생(480명), 1974년생(387명) 등이다.
작년 대비 올해 기준으로 임원이 가장 많이 뽑힌 출생연도는 1973년생(116명)이었고, 1971년생(78명), 1976년생(77명), 1974년생(75명), 1975년생(70명)도 70명 이상 임원 자리에 올랐다.
1970년대 초반(1970∼1974년생, 2,982명)과 1970년대 후반(1975∼1979년생, 896명) 출생자를 합산한 1970년대생 임원(3,878명)은 전체의 52.8%다. 100대 기업 임원 비중의 절반을 처음으로 넘어선 것이다.
1980년 이후 출생한 임원은 지난해 105명에서 올해 131명으로 늘었다.반면 1960년대 후반(1965∼1969년) 임원 비율은 2020년 46.2%에서 올해 36.1%로, 1960년대 초반생(1960∼1964년)은 같은 기간 22.5%에서 8.1%로 눈에 띄게 감소했다.
한편, 유니코써치는 내년도 임원 인사에서 올해 전반적인 실적 부진을 반영해 임원 수 감소 경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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