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했다 소민아" 굿바이 복덩이 막내→뒤 이을 신예은·홍진호 '예고' ('런닝맨') [종합]
[OSEN=김수형 기자]’런닝맨’에서 전소민이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선사했다. 악플 때문에 하차라는 루머에 대해선 시원하게 일축하며 작별인사를 전했다. 예고편에선 싱가포르에서 만난 게스트 신예은, 홍진호의 출격도 알렸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 전소민과 마지막 인사를 했다.
이날 328번째 마지막 출근을 알린 전소민의 브이로그로 시작했다. 전소민의 시선을 담은 영상이었다. 전소민은 매주 출근하는 길에 오르며 “드디어 마지막 녹화, 잠을 못 잤다”며 “일찍 자려고 했는데 잘 못 잤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그 사이, 멤버들이 먼저 도착했다. 머슴 의상으로 동시에 모인 것. 마지막인 전소민에게 예쁨을 몰아주기 위해 머슴의상을 입기로 한 콘셉트였다. 이때, 유재석은 “소민이 하차가 악플 때문이라는 갑작스러운 루머가 퍼졌다”며 악플 루머에 대해 언급했다. 유재석은 “그건 아냐 악플때문이면 어떻게든 있어야지, 왜 피해자가 일자리를 잃어야 하냐”라며 발끈, “악플에 상처 받았다면 우리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 전소민의 꿈을 위해 하차하는 것, 우리도 그렇지만 늘 지켜봐주고 응원해달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전소민과의 마지막 녹화인 만큼 특별한 선물을 만들어주기로 했다. 단풍잎에 스태프들의 편지를 적기로 한 것. 단 편지지는 히든 미션을 통해 만들 수 있으며 전소민 옆에서 하트 표시로 사진을 찍어야 편지지를 받으며 미션 성공시 편지지 10장씩 스태프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이에 멤버들은 “혹시 전소민이 짰나, 소민이 스타일”이라 하자, 제작진은 “전소민이 좋아할만한 것을 준비한 것”이라 말했다.
이어 벌칙에 대해 질문, 지석진은 “좋은 날 왜 벌칙이나”고 말하더니 이내 “아 좋은날 아니지, 편집해달라”며 수습했다. 지석진은 “우리 따뜻한 마음을 편지에 적이니 좋은거 해주는 날이라고 말이 헛 나간 것”이라 해명해 웃음짓게 했다.
먼저 전소민이 멤버들을 위한 자작시를 쓰기로 했고, 멤버들도 전소민을 위해 시를 작성, 마지막에 공개하기도. 이들은 “모든 게 다 추억이다”, “오늘 작품 나오는 날”이라며 진솔한 감정을 전하기로 했다. 하지만 먼저 전소민은 ‘가을’에 대한 시를 공개, ‘가을이 물들 때쯤 나는 떠나가야 하네, 빈 몸의 나를 보고 내 마음을 의심하지 말기를’ 이라 적었고, 송지효에게 선물했다. 이어 양세찬에겐 “세찬이 입장에서 쓴 것”이라 더니 ‘나간 줄 알았으면 차라리 사랑한다고 말 해볼걸’이라 적더니 “야 이제 사귀어도 된다”며 너스레, 양세찬은 “정신 나간거 맞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하기 전, 전소민의 시를 발표하기로 했다. 롤러코스터에 대한 시를 공개, ‘올랐다 내렸다, 결국 매달려서 돌아오는 것이 인생이제 좀 탈만하니 눈 깜짝할 사이 끝나있네’라고 적었고 김종국에게 선물했다. 이어 ‘놀이공원’에 대한 시를 공개, ‘모든게 가능해요 들뜨고 기뻤다 꿈과 환상의 시간이 끝났습니다 잘 놀다갑니다 런닝맨’이라 적으며 유재석에게 전달했다. 마지막 시로는 ‘나 없으면 이제 누구랑 놀래? XX사랑한다 하동훈’이라 적었다. 하하 취향에 맞춘 강렬한 시였다. 하하는 “뭉클하다”며 감동했다.
소민투어 마지막 코스로 이동,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는 전소민을 위한 다이어리 꾸미는 숍이었다. 이어 전소민을 위한 편지지를 꾸미기로 했다.
지석진도 공개, 지석진은 “너의 감정 숨기지 마라 지금이라도 (하차) 엎어라”며 아쉬워했다. 지석진은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지금 뻥이라고 해도 좋다”며 “보고싶을 거야 런닝맨 러브 개구리”라며 마음을 담았다. 그러면서 별 스티커를 잔뜩 붙이며 “영원한 대한민국 스타가 되라”고 덕담을 전했다.
이어 유재석은 “너를 만난 건 ‘해피투게더’, 난 너를 만날 거라 알았다, 그리고 ‘런닝맨’에서 만났다”며“이젠 볼수 없어 슬프지만, 불나방이여 화려한 나비가 되라”라며 전소민의 꿈을 응원했다. 그러면서 “고생했다 소민아”라며 전소민과 포옹하며 인사했다.김종국도 공개, 그는 전소민 이름으로 3행시를 적었다. 김종국은 “전/전부인 듯 모든걸 쏟았던 7년, 소/소중한 추억을 남기길, 민/ 민망해하면서도 웃는 모습 잊지 않을 것 행복해라”고 인사했다.
마지막으로 송지효가 공개하기로 했다. 사실 송지효가 가장 많이 놀랐다는 것. 송지효는 “짧고 소중한 추억을 주고가는 가을을 닮은 소민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오늘이 어느 덧 마지막, 슬프면서 화도나고 믿고싶지 않지만 너의 미래를 응원하며 행복하길 바란다 항상 사랑한다 고맙다”고 말했다.
전지적 소민 투어는 이렇게 종료됐다. 배지 순위를 발표, 제작진은 “다음은 전소민 없는 첫 촬영싱가포르에서 첫 촬영할 것”이라며 “벌칙은 머슴옷 입고 나와야한다”고 했다. 이어 벌칙자를 공개, 하하가 당첨되어 폭소하게 했다. 하하는 “갈 때까지 괴롭힌다”고 말해 웃음짓게 했다.
이렇게 마지막 인사 후 1층에서 다시 모였다. 제작진이 준비한 깜짝 서프라이즈 선물. 스태프들이 건넨 손편지도 더욱 감동을 안겼다. 전소민은 “눈물로 인사하고 싶지 않았는데 결국에는 울린다”라며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모두 “수고했다 소민아, 6년 반동안 최선을 다했다”며 다독였다.
다시 마음 가다듬은 전소민은 “어릴 때부터 버라이어티 출연하는 것이 꿈 그 꿈을 유능한 언니, 오빠들과 함께 이뤄서 영광이었다”며 “시청자들에게 웃음 드리며 행복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런닝맨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인사를 전했다.
그렇게, 6년 반, 2040일 달려온 시간을 되새겼다. 털털하고 꾸밈없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던 전소민.언제나 진심을 보였던 ‘투명 개구리’이자 사랑할수 밖에 없었던 ‘복덩이 막내’로 영원히 시청자들의 가슴에 남으며 짧고도 긴 ‘런닝맨’ 여정을 마무리했다.
전소민은 지난 2017년, 양세찬과 함께 '런닝맨'의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던 바. 6년간 ‘런닝맨’의 일원으로 함께했던 전소민은 깊은 고민 끝에 프로그램을 떠나기로 결심한 것. 전소민은 ‘런닝맨’에서 하차한 뒤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연기 등 활동으로 대중 앞에 설 예정이다. 함께 했던 주말 예능을 떠나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 다시 본업인 배우로 돌아올 전소민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다음편엔 싱가포르에 모인 멤버들이 그려졌다. 전소민의 빈자릴 채울 깜짝 게스트로, 신예은과 홍진호의 출격을 예고했다.
/ssu08185@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