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목소리 밝혀”..박은빈, 배강희 견제→데뷔 기회 얻었다 (‘무인도의디바’)[종합]
[OSEN=박하영 기자] ‘무인도의 디바’ 채종협이 박은빈에게 데뷔 기회를 줬다.
1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 은열·연출 오충환)에서는 강보걸(채종협 분)이 서목하(박은빈 분)에게 데뷔 기회를 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우학은 정봉완(이승준 분) 집에서 가족사진을 발견하곤 혼란스러워했다. 이때 나타난 강보걸은 밖으로 나가자고 했고, 강우학은 “넌 알지, 왜 엄마랑 너까지 저기 있어? 저 인간이 내 아버지..우리 아버지야?”라고 물었다. 이에 강보걸은 모든 걸 말하겠다며 이야기했다.
이윽고 강우학이 기억을 잃게 된 사연이 밝혀졌다. 어린 시절 강우학과 강보걸은 엄마 송하정(서정연 분)과 함께 정봉완의 가정폭력을 맞서고 있었다. 그러던 중 정기호(문우진 분)는 도망칠 자금을 구하다 정봉완에게 들켰다. 이에 분노한 정봉완은 의자로 때리려했고, 정기호의 형은 동생을 감싸다 머리를 다치고 말았다.
이에 대해 강보걸은 “그때 사고로 형은 머리를 다쳤어. 꽤 긴시간 의식이 없었고, 깨어났을 땐 기억을 전부 다 잃었어. 엄마는 그게 신의 선물이라더라. 착한 아이한테 가혹한 아버지를 준 게 미안해서 다 지운거라고 그러니까 우리가 지워진 자리에 예쁜 자리를 채워놓자고”라고 설명했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강우학은 “기억도, 내 이름도, 아버지도 나 위하자고 다들 고생많았다”라고 했고, 강보걸은 “형을 위해서였다기 보다 형 덕분에 잊을 수 있었어. 누구보다 그 시절을 지우고 싶었던 사람은 형이 아니라 나니까”라고 답했다. 그러자 강우학은 “다시 찾자. 우리 이름. 우리 이제 다 컸다. 나 혼자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왜 우리가 숨어사냐”라고 외쳤다.
하지만 강보걸은 “그러다 아버지한테 들켜”라며 “그럼 우리 가족이 무너져”라고 만류했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강우학은 강보걸로부터 어떤 말을 듣곤 절망해했다. 알고보니 이들은 정봉완이 아버지라는 이유로 다 찾아낼 수 있던 시절이었기에 불가피하게 신분 세탁을 해야만 했던 이유가 있던 것.
그런 가운데 서목하의 “기호야 비밀은 언제까지 지킬 수 있을까. 비밀 위로 거짓말을 겹겹이 덮어 씌우면 떠오르지 못하게 감춰버릴 수 있을까? 바라건대 비밀이 만들어준 평온한 이 시간이 더디게 흘리기를. 부디 오래오래 곁에 머무르기를”이라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와 궁금증을 안겼다.
다음 날, 강우학은 서목하에게 “기호를 찾았다. 기호가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라며 거짓말을 했다. 이어 정기호가 남긴 USB를 건네며 “먼 발치서 봤는데, 역변했더라. 아참 너 역변이 뭔지 모르지”라고 둘러댔다. 그 사이, 강보걸은 엄마 송하정에게 강우학이 과거 일을 알게 된 사실을 밝혔고, 이를 들은 송하정은 정봉완이 자신들을 다시 찾아낼지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윤란주(김효진 분)는 재발매된 앨범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통산 판매량 2천만 장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이서준(김주헌 분)은 이를 막기 위해 윤란주의 ’N번째 전성기’ 다음 대결 상대로 은모래(배강희 분)라는 내세웠다.
무엇보다 은모래는 데뷔 전부터 윤란주에 대한 반감과 서목하를 향한 열등감으로 가지고 있던 만큼, 생방송 무대를 복수의 기회로 삼았다. 그리고 은모래는 라이브 AR을 쓰겠다고 제안, 서목하가 반박했지만 제작진은 물론 강보걸 역시 은모래의 제안을 수락하고 말았다.
대망의 생방송 날, 윤란주의 은모래는 포토 타임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은모래는 “제가 너무 일찍 왔죠?”라고 했고, 윤란주는 “그러게 넌 너무 일찍오고 쟨 너무 늦게 오고 다들 왜 이렇게 타이밍 못 맞추니 인사해”라며 서목하를 불렀다. 은모래가 서목하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자 윤란주는 “반갑다가 아니라 고맙다고 해야지. 얘가 제때 왔으면 너 여기 없었어. 웃어. 다들 너 찍고 있잖니”라고 비아냥 거렸다.
이후 은모래는 다시 마주친 서목하에 “나 늘 궁금했었는데 그쪽도 란주 언니랑 같은 생각이냐. 제 때 왔으면 지금 내 자리가 서목하 씨 자리가 된다. 이 자리가 그렇게 만만해 보여요?”라며 "왜 대답을 못하지? 내 자리가 쉬워 보이냐니까"라고 물었다. 그의 매니저 박용관(신주협 분)은 휴대폰 속 서목하의 약점을 들먹이며 압박했다. 그러나 서목하는 ‘나는 무인도의 서목하다. 은모래는 무인도의 흘러들어온 맷돼지다’라며 무인도에서 도망가지 않고 맷돼지를 잡았던 때를 떠올리며 “쉬워보이진 않는다. 근데 그쪽이 상당히 불안하게 보이긴 한다”라고 맞섰다.
은모래가 “내가? 불안해?”라며 황당해하자 서목하는 “아니 자신이 있었으면 AR 같은 꼼수를 왜 쓰냐. 안 그러냐”라고 따졌다. 그러자 박용관은 “네가 정신이 나갔구나”라고 소리쳤고, 서목하는 “안 나갔고요. 이제 정신 차렸다. 만일 오늘 무대에서 라이브 해서 란주 언니 이기면 그때 인정하겠다. 내가 제 때 왔어도 ‘저 자리가 내 자리가 되진 않았곘구나’ 깔끔하게 인정하겠다”라고 내기를 걸었다. 이 모습을 지켜본 강보걸은 촬영 준비해야 한다며 상황을 종결시켰다.
한편, 강보걸이 이날 맹장 터진 홍PD를 대신해 생방송 진행을 맡게 됐다. 그는 출연자를 불러 모아 “모두 라이브로 갈 겁니다”라고 통보했다. 은모래와 박용관이 따지자 “불가피한 이유로 AR할 수 있다 친다. 아티스트가 최상의 컨디션 보여주고 싶은 마음 이해한다. 이건 경연이다. 누군 라이브고 누군 AR로 나가면 공정하지 않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자 은모래는 “양아치도 아니고 진짜. 뭐야 이게. 나 안해”라고 밖을 나섰고, 강보걸은 박용관에게 “밖에 기자들 많이 왔다. 은모래 씨가 방송 펑크 내면 제가 해명해야 하는데 어떻게 할까요? 라이브 자신 없다고 펑크 낼까요? 솔직하게”라고 반박했다. 이에 윤란주와 서목하는 통쾌한 미소를 지었지만 강보걸은 두 사람에게도 “두 사람 역시 립싱크 용납 못한다”라고 비밀을 밝혔다.
놀란 윤란주는 아니라고 했지만 강보걸은 “이제 거짓말은 그만하죠. 아무리 좋은 이유고 불가피 했어도 거짓말은 거짓말이다. 계속하면 점점 약점만 늘고 할말도 못한다. 나중에 수습도 힘들어질 거다. 그러니까 이번 방송에서 윤란주 씨가 이기면 그땐 서목하 씨가 무대에 올라가세요. 올라가서 그동안의 목소리가 누구였는지 직접 밝히세요”라고 말했다.
영상 말미, 예고에서는 국민 앞에 사과하는 윤란주, 그리고 윤란주를 대신해 무대 위로 올라가는 서목하의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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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인도의 디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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