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한국인 동반 득점! 오현규·양현준 골 폭발…감독도 BBC도 극찬

김건일 기자 2023. 11. 1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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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에서 뛰고 있는 오현규와 양현준이 입단 이후 최고 활약으로 대승을 이끌었다.

셀틱은 1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13라운드 에버딘과 경기에서 양현준의 선제골과 교체 투입된 오현규의 멀티골을 앞세워 6-0 대승을 거뒀다.

영국 BBC "양현준은 애버딘 수비진을 괴롭히며 셀틱에서의 첫 골을 작렬했고 팔마를 제치고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선발 출전에서 활약을 선보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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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셀틱에서 뛰고 있는 오현규와 양현준이 입단 이후 최고 활약으로 대승을 이끌었다.

셀틱은 1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13라운드 에버딘과 경기에서 양현준의 선제골과 교체 투입된 오현규의 멀티골을 앞세워 6-0 대승을 거뒀다.

셀틱은 개막 이후 13경기 연속 무패(11승 2무) 기록과 함께 승점 35점으로 레인저스(승점 27점)와 차이를 벌리고 선두를 유지했다.

셀틱에서 한국인 선수가 동반 득점을 올린 것은 기성용과 차두리 이후 13년 만이다.

양현준은 4-3-3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전방 후루하시 쿄고 그리고 루이스 팔마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양현준은 전반 9분 선제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팔마가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했다.

이어 전반 16분 추가골에도 기점 역할을 했다. 뒷 공간으로 오버래핑하는 동료를 발견하고 감각적인 왼발 패스를 뿌렸다. 오릴리의 패스를 후루하시가 마무리했다.

브랜던 로저스 감독은 2-0으로 앞선 후반 17분 오현규를 교체 투입했다. 오현규는 후반 28분 페널티킥을 얻어 냈고 키커로 나선 팔마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부상 선수가 생긴 탓에 추가 시간 10분이 주어졌고 여기에서 오현규가 최고 활약을 펼쳤다. 추가 시간 5분이 지났을 때 팔마가 올릴 크로스를 오현규가 수비수들을 뚫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어 2분 뒤 오현규는 수비 뒷공간을 뚫어 내고 오릴리가 뿌린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경기가 끝나고 로저스 감독은 양현준에 대해선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처음 왔을 때부터 항상 경기에서 이기려로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고 이젠 다양성이 생겼다. 두 번째 골에선 패스가 훌륭했다. 상대를 이겨냈고 배고픈 워크에식을 뒷받침하기 때문에 매우 기쁘다"고 칭찬했다.

또 오현규에 대해선 "정말 열심이 뛴다"며 "경기에 강박을 갖기보다 단순화하고 있다. 우린 끝까지 버틸 수 있는 정신력과 힘을 보여줬다"고 치켜세웠다.

영국 BBC "양현준은 애버딘 수비진을 괴롭히며 셀틱에서의 첫 골을 작렬했고 팔마를 제치고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선발 출전에서 활약을 선보였다"고 했다.

양현준은 후반 24분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수비수와 충돌해 눈을 다쳤고 후반 35분께 교체됐다.

로저스 감독은 "양현준은 왼쪽 눈 아래에 상처가 생긴 것 같다"며 "예방 조치를 했다. 괜찮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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