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스포츠클럽 축전] "협동심 하면 피구죠"…전국 소년·소녀 피구왕 다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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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 피구(도지볼·dodge ball)가 나날이 학교스포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진행되는 제16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경기 종목(치어리딩·연식야구·티볼·줄넘기·킨볼·넷볼·축구·풋살·배구·피구·족구·스포츠스태킹·플라잉디스크·농구·배드민턴·탁구·플로어볼·육상) 중 가장 많은 학교가 지역 예선에 참여할 정도로 이미 학교스포츠로 활성화되어 있다.
피구 인기는 11~12일 양일간 열린 '제16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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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 피구(도지볼·dodge ball)가 나날이 학교스포츠로 주목받고 있다. 피구는 일정한 구역을 정하고 편을 갈라 선 밖에 있는 선수가 선 안에 있는 선수에게 공을 던져 맞히는 스포츠다. 경기당 5분 3세트(2선승제)로 진행되며, 총 12명(내야 11명·외야 1명)이 출전해 경기 종료 후 내야에 남아 있는 인원수에 따라 점수가 결정된다. 특별한 장비 없이도 실내외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종목인 탓에 초·중·고 학교에서는 방과 후 활동으로 활성화되어 있다.
이번에 진행되는 제16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경기 종목(치어리딩·연식야구·티볼·줄넘기·킨볼·넷볼·축구·풋살·배구·피구·족구·스포츠스태킹·플라잉디스크·농구·배드민턴·탁구·플로어볼·육상) 중 가장 많은 학교가 지역 예선에 참여할 정도로 이미 학교스포츠로 활성화되어 있다. 대한피구연맹 윤석봉 사무처장은 "피구는 특별한 장비 제한 없이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이 잠재된 스포츠"라며 학생들로부터 인기 있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도구 없이 오로지 손으로만 사용해 상대방을 맞추는 규칙 자체에서 재미를 찾는 것이 큰 요소라는 것. 또한, 상대 몸을 직접적으로 맞춰야 하는 운동이기에 자연스럽게 스포츠 매너와 인간에 대한 존중, 예의범절 교육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
대한피구연맹은 학교스포츠에서 피구를 접한 저변 인구가 늘어나면서 현재 대학교 동아리나 성인 동호회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윤 사무처장은 "지금까지는 학교체육에 많이 집중을 했지만, 이제는 학교체육에서 성인체육으로 연계를 구상해야 할 때"라며 "생활체육으로 연계해서 국민들이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로 발전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피구 인기는 11~12일 양일간 열린 '제16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학부모들은 각 학교를 응원하기 위해 대규모 응원단을 꾸려 경기장을 방문했고, 학생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친목 도모를 다졌다. 특히 스포츠전문채널 TV 생중계까지 전파를 타면서 승부는 더 치열했다. 여자 고등부는 '전통의 강호' 마산무학여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고등부는 마산무학여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무학여고는 예선 2조를 통과하고 준결승에서 청주농업고를 꺾고 결승까지 올랐다.
최수형 감독은 "평소 학생들에게 칭찬을 많이 해주고 있는데, 상대가 잘해서 긴장된다"라고 말했고, 팀 주장인 전수진(2학년) 학생은 "연습한 만큼만 하고 가겠다"라고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결승 상대는 예선 3조를 통과한 부산 동주여고다. 동주여고는 준결승에서 인천 인성여고를 세트스코어 2-1로 꺾었다. 김원준 동주여고 감독은 "학생들이 학업도 하면서 대회를 준비하다 보니깐 많이 아팠다.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짠했지만 준비한 거 잘해서 재밌게 하고 돌아가겠다"라고 필승 각오를 다졌다. 주장 김예슬(3학년) 학생도 "전국대회 출전은 처음이라 결승에 온 것만으로도 만족하지만 무학여고 기록을 깨고 우승하고 싶다"라고 선전포고했다. 경기는 무학여고가 압도했다. 1세트 초반부터 강한 공격력과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주도했고, 2세트도 압도하면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하면서 유니폼에 새긴 별이 다섯 개로 늘어났다.
남자 초등부는 대전 서원초가 울산 격동초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초등부는 부산 화정초가 정상에 올랐고, 남녀 중등부는 각각 경북 옥계동부중, 마산무학여중이 전국을 제패했다. 남자 고등부는 충남 대천고가 경기 초월고를 넘고 우승컵을 안았다.
대한피구연맹은 학교 및 유소년 스포츠 기반 구축과 학생심판양성교육, 여학생 스포츠교실 운영 등 다양하고 꾸준한 사업을 통해 피구 인구 저변 확장에 방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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