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해상풍력 투자 늘린다… 2000억원→3000억원

윤예원 기자 2023. 11. 1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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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해상풍력 분야 투자를 늘려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13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연간 18%씩 성장하는 해상풍력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한 해양 신재생에너지 가치사슬 육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해상풍력발전기 설치→해상 발전→해상 변전→해수의 담수화→물과 전기를 이용한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수소 및 암모니아 운반선을 통한 이송' 순의 해양 에너지 사업 가치사슬을 계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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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해상풍력 분야 투자를 늘려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13일 밝혔다. 회사는 해양 에너지 가치사슬(value chain) 확장을 위해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 해양 에너지 사업 가치사슬/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은 최근 유상증자 신주발행가를 확정하며 지난 8월 발표한 해상풍력 토탈 설루션(종합 대책) 관련 투자를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船)과 부유식 설비 제품군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기술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연간 18%씩 성장하는 해상풍력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한 해양 신재생에너지 가치사슬 육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회사는 최근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로 신재생 에너지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해상풍력발전 시장에 주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유럽연합 주요 발전원 전망 자료에 따르면, 육·해상 풍력 발전 비중은 계속 올라 2040년에는 태양광과 원자력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오션은 ‘해상풍력발전기 설치→해상 발전→해상 변전→해수의 담수화→물과 전기를 이용한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수소 및 암모니아 운반선을 통한 이송’ 순의 해양 에너지 사업 가치사슬을 계획한다.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기에서 생산한 전기를 해상 변전 설비를 통해 부유식 수소·암모니아 생산 설비로 보낸다. 해수를 담수로 바꿔 전기분해를 통해 수소 및 암모니아를 생산한다. 생산된 수소 및 암모니아는 전용 운반선으로 육지로 운송한다. 한화오션은 이 과정에서 탄소를 발생하는 화석연료는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앞서 대형 부유식 설비에 대한 건조 기술력을 확보했다. 무탄소 연료를 이용한 수소 및 암모니아운반선 건조 인증도 획득한 바 있다. 또한, 수소와 암모니아를 운송하기 위한 다양한 실증 설비들을 거제사업장과 시흥 R&D캠퍼스에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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