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린저 살린 '타짜' 컵스, 이번엔 '목발 신세' 30홈런 거포도 살린다? FA 시장서 눈독

윤욱재 기자 2023. 11. 1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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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가 FA 시장에서 거포 1루수 리스 호스킨스(30)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컵스는 벨린저와 1년 1750만 달러에 계약하며 그에게 신뢰를 보냈고 벨린저는 타율 .307 26홈런 97타점 20도루를 기록하면서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했다.

과연 벨린저를 살린 '명의' 컵스가 이번엔 목발 신세를 면치 못했던 30홈런 거포도 살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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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 시장에 나온 거포 1루수 리스 호스킨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몰락한 MVP를 부활하게 만든 것도 모자라 이번엔 목발 신세를 졌던 30홈런 거포도 살린다?

시카고 컵스가 FA 시장에서 거포 1루수 리스 호스킨스(30)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래틱'은 13일(한국시간) "컵스가 호스킨스를 그들의 로스터에 잘 맞는 선수로 여기고 있다"라고 밝혔다.

호스킨스는 올해 1경기도 출전한 기록이 없다. 지난 3월 2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회초 수비에 나섰던 호스킨스는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고 끝내 올 시즌 복귀가 무산됐다. 개막 초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우승 반지 수여식에 참석한 그는 목발에 의지하면서 겨우 그라운드로 입장이 가능했다.

비록 올해는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으나 FA 시장에 나온 호스킨스는 분명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을 만한 거포 자원이다.

호스킨스는 지난 2017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 50경기에서 타율 .259 18홈런 48타점을 기록하며 위력적인 파워를 과시했고 2018년 153경기에 나와 타율 .246 34홈런 96타점을 남기면서 생애 첫 30홈런 고지를 밟는데 성공했다. 2019년 160경기를 뛰면서 타율 .226 29홈런 85타점을 기록, 타율은 저조했지만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116볼넷을 고르며 출루율은 .364로 준수했다.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에도 41경기에서 홈런 10방을 쏘아 올린 호스킨스는 2021년 107경기에서 타율 .247 27홈런 71타점을 기록했고 지난 해에는 156경기에 나와 타율 .246 30홈런 79타점을 남기며 4년 만에 다시 30홈런 고지를 정복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홈런 6방을 몰아치며 필라델피아가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거두는데 큰 공헌을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242 148홈런 405타점.

▲ 리스 호스킨스는 2022년 포스트시즌에서 홈런 6방을 폭발했다.
▲ 지난 4월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우승 반지 수여식에 참석한 리스 호스킨스(가운데)
▲ 지난 4월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우승 반지 수여식에 참석한 리스 호스킨스

마침 호스킨스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이 컵스라는 점이 이채롭다. 컵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코디 벨린저를 영입해 톡톡히 재미를 봤던 팀이다.

벨린저는 LA 다저스 시절이던 2019년 타율 .305 47홈런 115타점 15도루를 폭발하면서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지만 이후 몰락의 길을 걸었고 지난 해 타율 .210 19홈런 68타점 14도루에 그친 뒤 다저스로부터 쫓겨나는 신세가 됐다.

벨린저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팀은 컵스였다. 컵스는 벨린저와 1년 1750만 달러에 계약하며 그에게 신뢰를 보냈고 벨린저는 타율 .307 26홈런 97타점 20도루를 기록하면서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했다. 다시 '자유의 몸'이 된 벨린저는 이제 거액의 장기계약을 노리고 있다. 벌써부터 FA 외야수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컵스도 벨린저를 붙잡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 이날 'CBS스포츠'는 "만약 벨린저가 다른 팀과 계약하면 호스킨스를 대안으로 고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과연 벨린저를 살린 '명의' 컵스가 이번엔 목발 신세를 면치 못했던 30홈런 거포도 살릴 수 있을까. 최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에서는 호스킨스를 FA 랭킹 17위로 선정하면서 "호스킨스가 무릎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이번 오프시즌 FA 시장에 나온 최고의 파워히터 중 1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코디 벨린저
▲ 코디 벨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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