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팔 주민들이 가자 미래 정해야"…이 재점령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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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의 미래를 두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가자지구 안보 통제권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이스라엘의 언급이 나오자마자 곧바로 반대 입장을 보인 것이다.
이는 현재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에 의해 제거된 이후 PA가 서안지구와 가자지구를 모두 통치하는 것이 팔레스타인의 미래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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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서안, 팔 리더십 하에 다시 통일"
네타냐후 가자 재점령 의지 반대 입장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의 미래를 두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가자지구 안보 통제권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이스라엘의 언급이 나오자마자 곧바로 반대 입장을 보인 것이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CBS 인터뷰에서 “우리는 서안지구와 가자지구가 팔레스타인의 리더십 하에서 다시 연결되고 통일되는 것을 보기를 원한다”며 “지금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서안지구를 통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궁극적으로 미래에 누가 그들을 통치할지 등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달려 있다”며 “미국은 그 과정을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현재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에 의해 제거된 이후 PA가 서안지구와 가자지구를 모두 통치하는 것이 팔레스타인의 미래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읽힌다. 미국은 그동안 ‘포스트 하마스 구상’으로 PA 확대·재편을 지지해 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국가로 공존하는 ‘2국가 해법’이다.
아울러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에 반대하는 미국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최근 연설을 통해 “어떤 경우라도 우리는 가자지구의 안보 통제권을 포기할 수 없다”며 “이스라엘군은 무장 세력을 수색하기 위해 자유롭게 가자지구에 진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가자지구 재점령 의지로 해석 가능한 언급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하마스기 기습 공격하기 하루 전인) 10월 6일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며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계속 위협이 되도록 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스라엘의 하마스 제거 그 자체는 지지한다는 입장인 셈이다.
그는 또 민간인 희생 최소화를 재차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가자지구 병원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무고한 민간인들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이 포화에 말려드는 상황을 보고 싶지 않다”며 “우리는 이스라엘과 이에 대해 활발하게 대화해 왔다”고 전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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