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한국인 14번째 LPGA 신인왕…한미 ‘신인왕 석권’은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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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이 한국인으로는 14번째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에 이어 LPGA 신인왕까지 차지한 것은 신지애, 이정은6에 이어 세 번째다.
LPGA 투어에서 한국인이 신인상을 받은 것은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2019년 이정은에 이어 유해란이 4년 만이자 총 14번째.
이 중 KLPGA 투어와 LPGA 투어 신인상을 모두 딴 선수는 신지애, 이정은에 이어 유해란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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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2023시즌 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총상금 325만 달러·42억9000만 원)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공동 1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9언더파 공동 23위에 그친 신인상 레이스 2위 그레이스 김(호주)을 따돌리고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결과에 상관없이 신인왕을 확정했다.
LPGA 투어에서 한국인이 신인상을 받은 것은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2019년 이정은에 이어 유해란이 4년 만이자 총 14번째. 이 중 KLPGA 투어와 LPGA 투어 신인상을 모두 딴 선수는 신지애, 이정은에 이어 유해란이 세 번째다. 2006년과 2016년 각각 KLPGA 신인상을 받은 신지애와 이정은은 2009년과 2019년 LPGA 신인상을 획득했다. 유해란은 2020년 KLPGA 신인왕 출신이다.
10월 미국 아칸소주에서 열린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데뷔 첫 승을 챙겼던 유해란은 “LPGA 투어 신인상은 모든 신인이 바라는 상이고, 또 유명한 선수들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아칸소에서 첫 승을 따낸 것이 큰 의미가 있었다.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우승은 릴리아 부(미국)에게 돌아갔다. 부는 합계 19언더파 261타를 기록해 공동 2위 앨리슨 리(미국), 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이상 16언더파)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48만7500달러(6억4000만 원)를 품에 안았다.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과 AIG 여자오픈 2승을 포함해 올 시즌 4승을 거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부는 14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인뤄닝(중국)을 끌어내리고 세계 1위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3라운드에서 하루에 9언더파를 몰아치며 단숨에 공동 2위로 올라섰던 양희영은 마지막 날 이븐파에 그쳐 합계 15언더파 4위로 대회를 마쳤다. L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양희영은 미국 본토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인지가 합계 10언더파 공동 19위, 고진영이 7언더파 공동 31위에 자리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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