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예능 이미지'가 뭐기에..배우들, 예능과 '헤어질 결심'?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연기에 집중하겠다"는 배우들의 예능 하차가 벌써 여러 차례다. 정들었던 멤버들의 하차, '예능 이미지'란 무엇일까.
전소민이 2017년 4월부터 함께했던 SBS '런닝맨'에서 하차한다. 등장부터 눈부신 예능감을 보여줬던 그는 뒤늦은 합류에도 불구하고 '런닝맨'을 지탱하는 하나의 웃음 축이 됐던 바. 몸을 사리지 않고 달려드는 모습들로 '런닝맨'에서 기존 팬들의 사랑을 받는데에도 성공한 바 있다. 멤버들을 향한 애정이 남다른 충성도 높은 팬층을 보유한 탓에 '런닝맨'의 새로운 멤버가 된다는 것은 부담이 큰 일이기도 했지만, 전소민은 특유의 러블리한 매력으로 '런닝맨'에 스며들었고, tvN '식스센스'에서도 고정 멤버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을 만났다.
다만 배우 활동은 뜸했던 바. 앞서 '톱스타 유백이', '쇼윈도: 여왕의 집' 등에서 활약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예능 외 연기 활동을 찾아보기 어려웠던 것도 사실. 현재는 영화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 촬영을 마친 상황으로, 그의 이미지 변신에 대한 시도는 계속 이어지는 중이다.
그런 전소민이 12일 방송을 끝으로 '런닝맨'에서 전격 하차했다. 전소민은 앞서 소속사를 통해 "짧지 않은 인연을 이어온 프로그램이기에 고심을 거듭하였다"면서 "'런닝맨' 멤버들과 제작진, 소속사와 긴 논의 끝에 연기를 포함한 이후 활동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잠시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차에 대한 깊은 논의를 이어왔고, 제작진과의 원만한 합의로 하차하게 됐다는 것. 전소민은 예능 활동을 대신해 배우로서 존재감을 키워갈 것으로 보인다.
전소민에 앞서 이광수도 '런닝맨'에서 하차하며 배우로서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다양한 캐릭터를 확립하며 '런닝맨'의 웃음 키포인트로 작용하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본인의 부담감은 상당했던 것. 이광수는 1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콩콩팥팥)에서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 눈빛이 (내가 말할 때) 약간 재미있는 것을 기대하는 눈빛이 있다. 웃을 준비를 하고 있는 표정이 보이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그때 무난한 멘트를 하면 사람들이 실망하더라. 그러면 며칠을 간다"면서 "그래서 커피, 에너지드링크를 마신다"며 예능을 위해 텐션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고백하기도.
이광수에 앞서 여러 배우들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성을 확보했지만, 배우로서의 몰입도를 위해 아쉬운 하차를 고한 바 있다. 본업을 위해 헤어짐을 결심하는 것. 앞서 이시언은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대중의 인기를 얻었지만, 아쉽게 하차하게 되는 등의 변화를 겪었다. 이시언도 "연기를 많이 했는데 결국 예능만 기억했다"며 스트레스가 심했던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또 이상윤도 SBS '집사부일체'의 원년 멤버였지만, 배우 활동을 위해 하차했고, 뒤를 이어 합류했던 유수빈도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 자리를 떠난 바 있다.
본업에 집중하기 위해 떠나는 배우들도 다수지만, 예능은 연기활동 외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무대. 쉽게 볼 수 없던 다양한 매력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이에 배우들은 시즌제 예능, 일회성 출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차태현과 조인성은 tvN '어쩌다 사장' 시리즈를 벌써 세 시즌째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의 예능 도전은 안방에도 재미를 주고 있다. 여기에 이광수를 필두로, 김기방, 김우빈, 도경수(엑소 디오)도 '콩콩팥팥'을 통해 짧게 시청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들의 개인적인 친분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엿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쏠쏠하다.
이처럼 배우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예능 출연은 좋은 무기가 되는 반면, 고정적인 예능프로그램은 이미지 쏠림 현상을 동반하는 바. 대중성과 연기 활동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을 두고 배우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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