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코리안데이 in 英' 양현준 데뷔골+오현규 2골 셀틱, 에버딘 6-0 격파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양현준(21)과 오현규(22·이상 셀틱)가 나란히 골맛을 봤다.
셀틱은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13라운드에서 에버딘을 6-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리그 4연승을 질주한 셀틱은 단독 1위를 질주했다.
브렌던 로저스 셀틱 감독은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양현준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자리했고, 원톱은 후루하시 쿄고가 맡았다. 왼쪽 측면은 루이스 팔마가 책임 졌다. 오현규는 벤치에서 교체 출격을 준비했다.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팔마가 올려준 크로스를 양현준이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지난여름 강원FC에서 셀틱으로 이적한 양현준의 올 시즌 첫 골이 터졌다. 양현준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유럽 데뷔골을 기뻐했다.
곧이어 추가골이 나왔다. 전반 16분에 후루하시 쿄고가 추가 득점했다. 양현준의 침투 패스에서 이어진 득점이다. 후반 27분 후루하시 쿄고가 부상으로 나가고 오현규가 교체 투입됐다. 오현규는 후반 30분에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팔마가 PK 키커로 나서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3-0인 시점에서 후반 추가시간이 10분 주어졌다. 이 짧은 시간에 3골이 터졌다. 45+2분에 데이비드 턴불이 네 번째 골을 넣었다. 오현규는 45+6분에 헤더슛으로 득점, 45+9분에 오른발슛으로 득점했다. 오현규가 재빠르게 멀티골을 추가한 덕에 셀틱은 6골 차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날 한국과 일본 선수만 총 4명이 출전했다. 양현준은 1골, 오현규는 2골, 후루하시는 1골을 기록했다. 일본인 미드필더 이와타 토모키는 후반 36분에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까지 19분가량을 소화했다.
오현규는 이 경기를 마치고 곧장 한국으로 들어온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아 한국 축구대표팀에 발탁됐기 때문이다.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리치 시티)와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1차전, 오는 21일에 중국 선전에서 중국과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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