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vs전청조 끊임없는 사기 TMI..침묵과 결과가 필요해[★FOCUS]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와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사기 전과 기록 등이 드러나 파장을 일으킨 전청조가 이제는 나란히 경찰 조사에 대질 신문까지 받으면서 멀고도 먼 피의자 조사의 길에 접어들었다. 불과 3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미래를 약속한 사이였던 두 사람은 이제 남현희의 분노와 전청조를 향한 쏟아지는 사기 혐의 제보까지 걷잡을 수 없는 TMI로 피로감을 높이고 있다. 대중은 TMI보다는 침묵을, 수사 과정보다는 결과를 원한다.
남현희 전청조는 지난 10월 23일 여성조선 인터뷰를 통해 오는 12월 재혼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자신의 이혼을 SNS로 발표한 지도 몇달이 채 걸리지 않은 시점이었다. 남현희는 2011년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지만 이후 지난 8월 공효석과 12년 만에 이혼한 사실을 알렸다.
여러 의구심이 쏟아졌다. 재혼 상대로 공개한 전청조의 너무 앳된 외모에서부터 출발한 의구심은 직후 여러 제보자들의 성별 논란에 이은 사기 혐의까지 이어지며 급속도로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고, 결국 2020년 사기 전과가 세상에 드러났다. 둘다 허위사실 유포 법적 대응으로 맞섰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었다.
인천지방법원 형사항소4부(부장판사 고영구) 판결문에 따르면 전청조는 사기 혐의로 기소돼 2020년 12월 11일 징역 2년 3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기록상 전청조는 1996년생 여성이었다.
전청조는 2018년 4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피해자 7명을 속여 2억2000만여원을 편취한 혐의로 2020년 2차례 기소됐으며 2020년 5월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또한 전청조는 2019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피해자 3명을 속여 7300만여원을 편취한 혐의로 2020년 7월 기소돼 2020년 5월 징역 8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2건의 1심 판결은 항소심에서 병합됐고 2심에서 결국 징역 2년 3개월 실형이 선고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전청조의 범행들이 형법상 경합범 관계여서 형량을 재산정했고 피해자 1명과 합의한 점을 감안했다"라고 판시했다.
전청조는 2019년 4~6월 제주시에서 피해자 A씨에게 남자로 행세하면서 "내 처의 친오빠가 서울에서 물 관련 투자 사업을 한다"며 300만원을 받고, 50만원짜리 얼굴마사지기를 빌린 뒤 돌려주지 않았다. 이어 2019년 6월 서귀포시에서 피해자 B씨에게도 남자로 행세하면서 "나는 카지노 회장의 혼외자이고 오는 10월 카지노에 복귀하면 너를 비서로 고용하겠다"라며 "네가 근무하기 위해선 신용등급을 올려야 하니 8000만원을 달라"고 거짓말해 7284만여원을 편취했다.
전청조는 2019년 8월 서울 송파구에서 SNS 메신저를 통해 "외국 취업을 하게 해주겠다"라며 피해자 C씨를 속여 68만원을 송금받고 "네가 나를 사기죄로 신고하는 바람에 법인 설립을 못하니 손해를 배상하라"며 495만원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전청조는 다른 피해자들을 상대로도 계좌이체 대행, 동거 주택비용, 고소 사건 합의 비용, 말관리사로 일하며 훼손한 손님의 말안장 보상비용, 단체 승마복 비용 등을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뜯어낸 사실도 드러났다.
이후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0일 오전 7시 30분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전청조를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구속 송치했다. 피해자는 20명, 피해액은 26여억원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고소 건 가운데 1건은 남현희도 공범으로 적시돼 있다. 경찰은 전청조 송치 이후에도 남현희와 경찰이 함께 구치소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대질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건 전청조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는 점이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드러난 행적만 봤을 때 전청조는 자신의 사기 전과를 뒤로 한 채 계속 사기 범행을 벌이고 있었다. 남현희를 만나며 펜싱 아카데미에 등록한 회원들의 돈을 노린 정황이나 시그니엘에 살고 있는 지인들을 향한 사기 정황 등 합리적 의심이 드는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결국 남현희는 전청조와 결별하기로 하고 시그니엘에서 나와 모친의 집이 위치한 분당으로 향했고 전청조는 남현희 모친의 집에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눌러 경찰에 스토킹 혐의로 현행 체포됐다.
남현희는 "전청조에게 완전히 속았다"며 태세 전환에 나섰다. 하지만 남현희를 향한 시선도 좋을 수는 없었다. 여태까지 뭐하다가 이제 와서 피해자라고 떠벌리냐는 것. 몰랐다고만 해명하기에는 어느 이혼한 40대 애엄마의 행동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적들이었기 때문이었다. 전청조의 성별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주장에서는 굳이 알고 싶지 않은 신체와 관련한 내용도 필터링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남현희는 엄청난 글을 SNS에 게재하며 전청조를 향한 분노는 물론 자신이 전청조와 공범이라는 대중의 비판에도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파라다이스 혼외자, 성전환 수술과 가슴수술, 51조 우리은행 어플, 제네시스 60개월 렌트, 벤츠S 리스, 주민등록증 위조, 컨설팅 강연 비용 3000만원 등등. 키워드는 이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남현희는 "26년 선수촌에서 20년간 국가대표로 운동만 했다"라며 여전히 공범 의혹과 사기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과연 남현희의 말이 맞는지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것 같다. 이보다 전청조의 수많은 사기 혐의가 정리되려면 시간이 좀 많이 걸릴 것 같다.
윤상근 기자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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